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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봉화=김성권 기자] 닭강정부터 찜닭, 브라우니, 송어찜까지. 봉화의 식재료와 지역 상권의 개성을 결합한 특화메뉴가 지역 음식점과 카페에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익숙한 음식에 봉화만의 색깔을 입혀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 자원으로 키우려는 시도다.
3일 봉화군에 따르면 관내 음식점과 카페 5개소를 대상으로 추진한 '2026년 찐로컬 맛집 찾기' 사업을 마무리하고 개발한 특화메뉴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봉화읍 도시재생 인정사업 거점시설 운영 활성화 용역의 하나로 추진됐다. 전문 컨설턴트가 지난 9월부터 한 달간 참여 업소를 직접 방문해 기존 메뉴와 조리환경을 살피고, 업소별 특성과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대표메뉴를 개발했다. 단순히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조리과정 개선과 실제 판매 가능성까지 검토해 현장 적용에 초점을 맞췄다.

개발 메뉴는 업소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삼계탕 전문점은 닭강정을, 피자·치킨 전문점은 찜닭을 선보였다. 카페에서는 브라우니를, 송어횟집에서는 송어찜을 개발해 판매에 들어갔다. 나머지 한 가지 메뉴는 준공을 앞둔 도시재생 거점시설 '발효사이'에서 협동조합이 운영할 예정이다.
봉화군은 앞서 지난해 도시재생구역 상인을 대상으로 밀키트 개발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 2월에는 표고버섯과 사과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지역특화 밀키트 3종을 온라인에 출시했다. 이번 사업은 온라인 판매 중심의 밀키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 매장에서 직접 맛볼 수 있는 메뉴로 개발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역 축제와 연계한 홍보도 이어졌다. 앞서 군은 지난달 봉화송이축제 기간 시식·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특화메뉴를 소개했다.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음식점의 메뉴와 연결하고, 이를 관광객의 소비로 이어지게 하려는 취지다.

다만 특화메뉴가 일회성 개발에 그치지 않으려면 꾸준한 판매와 소비자 반응이 뒷받침돼야 한다. 업소별 판매 현황을 살피고 메뉴의 품질과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지역 관광자원 및 도시재생 거점시설과 연계해 방문과 소비를 유도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봉화군 관계자는 "업체별 판매 현황을 점검하면서 도시재생 거점시설과 주변 상권을 연계한 홍보 방안을 계속 찾겠다"고 말했다.
봉화의 ‘찐로컬’ 메뉴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하는 지속 가능한 먹거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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