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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더팩트 l 여수=김영신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여수 돌산읍에 있는 라마다 프라자 바이 윈덤 여수 호텔을 인수했다. 호텔 인수와 시설 개선, 주변 부지 확보 등에 약 1200억 원을 투입하고 내년 5월 새로운 브랜드로 재개장할 계획이다.
2일 호텔업계 등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29일 라마다 프라자 바이 윈덤 여수의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인수는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호남권 첫 진출 사례다.
2020년 7월 문을 연 이 호텔은 지하 1층~지상 23층, 427개 객실 규모다. 객실별로 소유권이 나뉜 분양형 호텔이어서 전체 자산을 일괄 매각하려면 개별 객실 소유주들의 동의를 모두 확보해야 하는 구조였다.
이번 거래에서는 기존 운영사 측이 객실 소유주들과 협의를 진행해 전원 동의를 이끌어내면서 일괄 매각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유권이 분산된 대규모 호텔의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기존 소유·운영 구조에도 변화가 생기게 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를 추진했다. 프로젝트 리츠(REITs)를 활용해 부동산 자산 보유와 호텔 운영을 분리하는 구조다. 신세계프라퍼티투자운용은 자산관리 역할을 맡고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출자와 호텔 운영에 참여한다.
인수와 시설 개선, 주변 부지 확보 등을 포함한 전체 투자 규모는 약 1200억 원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내년 3월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가 5월 새 브랜드로 문을 열 계획이다. 객실과 주요 부대시설을 정비하고 기존 호텔 운영 경험을 접목해 관광·레저 수요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진출은 여수 숙박시장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호텔 운영사의 진입으로 시설과 서비스 경쟁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수는 해양관광과 섬 관광을 중심으로 숙박 수요가 형성돼 있지만, 관광객 유치와 체류시간 확대가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다만 대형 호텔 브랜드의 진출이 지역 관광산업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숙박시설의 고급화뿐 아니라 지역 음식점과 관광업체, 섬 관광자원과의 연계도 중요하다. 지역 업체와의 협력 및 고용 확대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얼마나 만들어낼지도 관심사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번 여수 호텔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거점으로 사업을 확대해 2030년까지 국내 운영 호텔을 14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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