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음 인구 255만명으로 감소…청년층 구직난 '발목'

15~29세 35.2%·30대 32.3%…"원하는 일자리 찾기 어려워" 휴식

자리를 찾지 못해 구직 활동을 멈춘 30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더팩트 DB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일자리를 찾지 못해 구직 활동을 멈춘 30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감소했지만, 15~29세와 30대에서는 취업난이 휴식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만7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4%로 지난해와 같았다.

그중 주된 활동으로 '쉬었음'을 선택한 인구는 255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8만9000명 줄어든 규모다.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7%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50대의 감소 폭이 컸다. 20대 쉬었음 인구는 37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8000명 줄었고, 50대도 36만6000명으로 5만7000명 감소했다. 30대 역시 30만3000명으로 2만5000명 줄었다.

고령층에서는 쉬었음 인구가 늘었다. 60대는 96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5000명 증가했고, 70세 이상도 3만9000명 늘어난 2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두 연령대를 합친 인구는 122만3000명으로 전체 쉬었음 인구의 48.0%를 차지했다.

문제는 청년층이 쉬는 이유다. 15~29세 가운데 '원하는 일자리나 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라고 답한 비중은 35.2%로 가장 높았다. 30대에서도 같은 응답이 32.3%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30대의 해당 응답 비중은 1년 전보다 5.0%포인트 상승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구직 활동을 이어가기보다 쉬는 쪽을 택한 청년층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쉬는 주된 이유로 건강 문제를 꼽았다. 전체 쉬었음 인구를 기준으로 보면 '몸이 좋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3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퇴사나 정년퇴직 이후 계속 쉬고 있음'이 19.9%,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가 18.9% 순이었다.

향후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인구도 줄었다. 1년 이내 취·창업 의사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324만명으로 전체의 19.9%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보다 0.5%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근무 형태는 전일제 임금근로가 67.0%로 가장 많았다. 시간제 임금근로는 25.9%, 자영업은 6.9%였다.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4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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