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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전남광주 순천시 해룡면 율촌제1산업단지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발사체 생산 시설이 들어섰다.
2027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6호기부터 발사체 1·2·3단을 이곳에서 각각 조립하게 되면서 순천시가 국내 우주산업의 주요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을 기반을 마련했다.
순천시는 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사업장이 준공됐다고 밝혔다. 2024년 2월 착공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민형배 전남광주시장과 김문수·황정아 국회의원, 박재성 우주항공청 부문장, 손훈모 순천시장,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 총괄 부사장 등 정부·국회·지자체 및 우주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사업장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단 조립과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뒷받침하는 생산 시설이다. 지난 10월 발사된 누리호 5호기까지는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조립했지만, 2027년 발사 예정인 6호기부터는 1·2·3단을 순천사업장에서 각각 조립한다.
조립을 마친 발사체 각 단은 해상으로 고흥 나로우주센터까지 운송된 뒤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하나의 로켓으로 결합해 최종 발사 준비를 거친다. 2031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발사체의 각 단 조립도 이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순천시는 이번 사업장 준공을 지역 산업의 성장 기회로 연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역 제조기업이 보유한 정밀가공·금속소재·용접 기술을 우주산업과 연계하고, 지역 대학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업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첨단소재와 특수전원, 모빌리티 등 관련 산업과의 협력 가능성도 모색한다. 우주발사체 생산 시설 유치를 계기로 지역 기업의 참여 범위를 넓히고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준공은 순천의 생산 시설과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연결하는 남해안 우주산업 협력 기반이 구체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사업장 준공이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고흥을 비롯한 여수·광양과 진주·사천·창원 등 남해안 도시들이 산업적 강점을 바탕으로 협력해 우주항공산업의 성장축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도 사업장 준공을 계기로 광양만권의 우주산업 연계와 기업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광양만권이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 총괄 부사장은 "순천사업장은 대한민국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국내 우주기업들과 함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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