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영업익 2403억원, 전년比 7%↑…플랫폼 성장으로 콘텐츠 부진 상쇄

플랫폼 매출 17% 증가…톡 디스플레이 광고 35% 성장
'카나나 스페이스'부터 '모두의 AI', '칸바스' 정식 출시 목표


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2조867억원, 영업이익 240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7%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12%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카카오가 올해 3분기 플랫폼 부문의 성장으로 콘텐츠 사업 부진을 상쇄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조867억원, 영업이익 2403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2%를 기록했으며 영업비용은 1조8464억원으로 6%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플랫폼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플랫폼 매출은 1조2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 가운데 톡비즈 매출은 6329억원으로 13% 늘었다. 광고 및 구독 매출은 3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광고 수요가 이어지며 7% 증가했다. 톡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광고주 수요 확대와 상품 다양화에 힘입어 35% 늘었다.

커머스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을 포함한 톡비즈 커머스의 3분기 거래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추석 성수기와 자기구매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선물하기는 지난 9월 역대 최고 월간 거래액을 기록했다.

자기구매 고객 수와 거래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33% 늘었다. 전체 커머스 거래액에서 자기구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30% 수준까지 확대됐다.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2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모빌리티와 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6021억원으로 21% 늘었다. 모빌리티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에 신규 사업 호조가 더해지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페이는 금융과 결제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반면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8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뮤직 매출은 주요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와 대형 공연 감소 영향으로 10% 줄어든 5083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도 17% 감소한 2006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 매출은 1428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어디서나 호출해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카나나 스페이스'를 오는 12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범용 AI 챗봇과 공공·의료·금융·교육 등 분야별 특화 AI 에이전트인 '모두의 AI'와 이용자가 직접 AI 에이전트를 구성해 반복 업무 등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칸바스'도 연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앞으로 더욱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와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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