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순직에 경기도 안전 체계 전면 개편…"지속가능한 안전관리 체계 구축"
하종목 경기도 행정1부지사.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가 부천시 공장화재 소방관 순직을 계기로 도내 위험물질 취급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와 소방 현장 대응체계를 전면 손질한다.

하종목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 현장 안전 확보 및 소방관 근무환경·처우개선 종합대책 마련 TF'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지난달 27일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도와 31개 시군, 소방·경찰, 민간전문가, 소방노조 등이 참여하는 TF를 가동했다. 6개 반으로 구성된 TF는 이달 3일 2차 회의를 열고 실행과제를 논의했다.

도는 지난달 27~29일 도내 7개 지역 842개 사업장을 긴급 단속해 248곳에서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입건 48건, 과태료 18건, 조치명령 184건, 관계기관 통보 74건 등 모두 324건을 조치했다.

도는 단속 결과를 토대로 불법 위험물질 저장·취급 실태조사와 관계 기관 합동 점검을 추진하고, 위험정보를 출동대원에게 사전에 전달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부천 화재 원인조사를 위해 소방과 경찰은 6차례에 걸쳐 52명이 참여한 조사를 벌였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국립소방연구원은 발화 가능성과 용제 성분 등을 분석하고 있다. 순직사고 원인은 소방청 합동조사단이 조사하고 있다.

소방관 보호장비의 노후도와 보유 실태, 인력 운영, 근무환경, 건강관리도 전반적으로 점검한다. 현장대원과 소방노조 의견을 반영해 즉시 개선할 과제와 중장기 처우개선 과제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방 현장안전 관련 법령과 규정, 매뉴얼을 정비하고 도와 시군,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협업 체계도 마련한다.

도는 현장대원과 시군, 전문가, 소방노조, 중앙부처 의견을 수렴해 과제를 즉시·단기·중기·장기로 나누고 12월 10일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하종목 행정1부지사는 "화재 예방부터 현장 대응과 소방관 처우개선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소방관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도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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