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쏟아져"…'싱어게인4', 오디션계 '전원일기' 향해(종합)

14일 오전 10시 온라인 제작발표회 개최
"방구석 심사평과 함께 즐겨주시길"


가수 이승기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작사가 김이나, 가수 태연 이해리 규현 코드 쿤스트(왼쪽부터)가 14일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새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JTBC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무명가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싱어게인'이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역대 최다 지원자 속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이승윤 이무진 홍이삭의 뒤를 잇는 차세대 스타는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디션계의 '전원일기'를 꿈꾼다는 김이나의 말처럼 '싱어게인'이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JTBC 새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이하 '싱어게인4') 제작발표회가 14일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윤현준 CP, 위재혁 PD, 가수 이승기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태연 이해리 규현 코드 쿤스트, 작사가 김이나가 참석해 '싱어게인' 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을 강조하며 많은 시청을 독려했다.

'싱어게인4'는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리부팅 오디션이다. 2021년 시즌1을 시작으로 시즌3까지 연이어 흥행하며 꾸준히 화제성을 이어왔다.

윤현준 CP는 "프로그램이 네 번째 시즌을 맞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다시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 기다려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전히 많은 무명 가수들이 존재한다.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싱어게인'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위재혁 PD 또한 "무명 가수분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싱어게인'은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싱어게인'이 사랑받는 이유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에는 '믿고 보는 MC' 이승기를 필두로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김이나 규현 태연 이해리 코드 쿤스트가 심사위원으로 출격한다. 여기에 태연이 새롭게 합류해 라인업이 한층 다채로워졌다.

이승기 김이나 규현 이해리는 시즌1부터 시즌4까지 연이어 함께하며 프로그램의 중심을 지켜왔다. 이승기는 "처음엔 시즌이 이렇게 길게 이어질 줄 몰랐다. 무명 가수들의 음악과 이야기를 들으며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시즌4가 되니 그들의 색깔을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이나는 "'싱어게인'의 고인물이 됐다. 시즌4가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시즌1 무대가 아직도 생생하다"며 "실력뿐 아니라 참가자들의 삶과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도 감동적인 무대가 많을 것이다. 시즌20까지 이어져 오디션계의 '전원일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는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리부팅 오디션이다. /JTBC

규현은 "매번 참여할 때마다 설렌다. 시즌4가 시즌3 이후 오랜만에 돌아와서인지 참가자들의 열정이 더욱 뜨거웠다"며 "노래를 부르고 싶고 '어게인'을 받고 싶은 그들의 간절함을 시청자분들도 함께 느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해리는 "매 시즌 '이제 더 나올 분이 있을까' 싶지만 놀라운 실력자들이 또 나온다"며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보며 감동받고 있다. 방송을 통해 시청자분들도 추억을 떠올리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코드 쿤스트는 '싱어게인3'에 이어 시즌4에서도 활약한다. 임재범은 "지금 40주년 공연과 8집 앨범을 준비 중이다. 그래서 '싱어게인4'를 하게 되면 버겁지 않을까 고민을 했다"며 "하지만 참가자분들의 노래를 듣고 싶었다. 무엇보다 음악에 무뎌지고 있는 제가 참가자들의 간절한 노래를 들으면서 에너지를 얻어가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윤종신은 "심사 위원을 16년 정도 하고 있다. 항상 새로운 목소리를 만나고 그분들이 동료가 되고 또 새로운 참가자를 만난다"며 "제가 처음에 심사를 했던 10대 참가자분들이 어느덧 30대가 된다. 이분들이 성장할 때 저도 성장하는 이 삶의 방식이 패턴이 된 것 같다. 올해도 새로운 동료를 만들어간다는 느낌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진심을 전했다.

백지영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분들이 점점 완성형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누군가가 크게 앞서간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가 돼서 예심할 때 애를 먹었다. 시청자분들도 보시면서 음악을 잘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느끼시면 좋겠다"고 회상했다.

코드 쿤스트는 "이렇게 때깔 좋은 오디션은 없다고 생각한다. '싱어게인'은 참가자들의 인생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며 "너무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오게 됐다. 시즌3에 비해 조금 더 다양한 해석 방법을 가지고 온 참가자들이 많다 보니 기대가 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가수 태연이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의 심사 위원으로 새롭게 출격한다. /JTBC

태연은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다. 그는 "누군가에게 희망과 기회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굉장히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진지하고 신중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정말 좋아하던 프로그램이다 보니 제가 현장에 와서 직접 무대를 보고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렇다면 이들이 바라본 '싱어게인'의 매력은 무엇일까. 김이나는 "'싱어게인'에는 한때 꿈을 큰 꽃으로 피워냈던, 혹은 피워내지는 못했지만 내 일상을 이어갔던, 어쩔 수 없이 꿈을 접었지만 그 꿈을 갖고 무대 위에 다시 오르는 중장년층 참가자분들이 정말 많다"며 "그분들이 노래를 하기 전에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얼굴이지만 노래가 끝난 뒤 불이 켜진 걸 보면 영락없이 소년 소녀의 얼굴이 된다. 그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다"라고 짚었다.

코드 쿤스트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오디션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 '싱어게인'을 다시 하게 된 큰 이유는 시즌3에서 참가했던 친구들을 이후에 제가 작업실에서 만나기도 하고 촬영도 같이하는 걸 봤기 때문이다. 그 점이 이 프로그램의 이름이 '싱어게인'인 이유인 것 같다"며 "누군가에게 다시 한번 노래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라는 걸 많이 느꼈다"고 설명했다.

'싱어게인'은 그동안 가수 이승윤 이무진 김기태 김소연 홍이삭 소수빈 등 실력파 가수들을 배출하며 음악 예능의 새 장을 열었다. 이번 시즌에서도 또 한 명의 '무명에서 유명으로' 도약할 주인공이 탄생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싱어게인4'는 역대 시즌 중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몰리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이승기는 "'더 나올 인재 혹은 보석이 있을까'라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저희도 놀랄 정도로 보물이 발견됐다"며 "많은 분들이 출연해 주셨는데 그만큼 많은 보석이 쏟아진다. 놀랄 준비 해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끝으로 위 PD는 "'과몰입'을 해서 봐주시면 좋겠다. 가족들과 함께 방구석 심사평도 하고 '어게인'도 누르면서 보면 더 재밌지 않을까 싶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히며 많은 시청을 독려했다.

'싱어게인4'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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