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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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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현정 기자] 여성 래퍼 경쟁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가 걸그룹 서바이벌로 탈바꿈해 돌아온다.
음악 채널 Mnet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의 제작발표회를 열고 9년 만에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메인 프로듀서인 아이들 소연, 개코, 리에하타, 이와타 타카노리와 참가자 40인, 정민석PD, 황금산 챕터아이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는 새로운 힙합 그룹의 탄생을 목표로 하는 한일 합작 서바이벌 프로젝트다.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20인씩 총 40인이 참가하며 참가자들은 음악, 안무, 스타일링, 영상 제작의 모든 과정을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가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띄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정민석 PD는 "'언프리티 랩스타'의 네이밍을 계승했다 보니 랩과 프로듀싱, 퍼포먼스를 다 잘해야 한다. 6개월에 걸쳐 랩과 프로듀싱이 가능한 친구 40인을 한자리에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황금산 대표는 "핸드 마이크를 들고 100% 라이브를 하는 걸그룹이 그동안 많지 않았다.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가 그런 특이점이 되기를 바랐다"며 "직접 프로듀싱하고 안무를 짤 수 있는 그룹, 100% 라이브가 가능한 그룹, 자기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룹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자체 프로듀싱을 비롯해 고른 능력을 요구한다고 공언한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인 만큼 심사 기준도 실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연은 "사실 오디션 심사를 맡은 게 처음이 아니고 이전에 심사를 볼 때는 매력이나 스타성을 많이 강조했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서는 무조건 실력을 보겠다고 계속 말하는 중이다"라며 "다른 걸그룹 오디션과 달리 '언프리티 랩스타'의 결에 (심사 기준을) 더 맞췄다"고 말했다.
개코 역시 "퍼포먼스나 가진 매력은 다른 프로듀서 분들이 안목이 좋아서 나는 랩을 위주로 많이 보고 있다. 가사에 창의적인 부분이 있는지 또 잘 들리게 전달하는 지를 어쩔수 없이 보게 되더라"라며 "나는 끝까지 랩의 아이덴티티와 실력을 볼 것이다. 시청자들도 (참가자의) 이런 부분을 함께 봐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는 단순히 한일 참가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CJ ENM과 일본의 광고 대행사 하쿠호도가 손잡고 설립한 합작법인 '챕터아이(Chapter-I)'의 첫 프로젝트다.
이에 한국은 물론 일본 시장을 동시에 노리고 있으며 여타 K팝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참가자들이 일본어 가사를 사용하는 데에 제한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실제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일본 참가자들이 K팝 곡에 맞춰 일본어로 랩을 하거나 한국 참가자들이 오히려 일본어 단어를 가사에 사용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했다.
개코는 "양국의 언어로 랩을 하고 각자 매력을 보여주는 게 나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랩에 익숙한 친구도 있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랩을 하고 가사를 쓴 친구도 있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경쟁하지만 성장이라는 단어를 빼놓을 수 없다. 그런 점도 '힙팝 프린세스'의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타 타카노리는 "한국의 연습생은 스킬이 높고 연예계에서 빠르게 데뷔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아서 인상적이었다. 반면 일본 참가자는 좀 거친 면이 있지만 하루하루 사람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성장이 빨라서 재미있었다. 시청자도 이런 부분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금산 대표는 "올해 엠넷이 30년이 됐다. 이제는 다음 30년을 만드는 것이 숙제다. 그래서 새로운 사업 방법을 고민했고 CJ ENM이 가진 제작 역량과 하쿠호도의 마케팅 솔루션이 만나면 글로벌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힙팝 프린세스'는 그 첫 번째 프로젝트인 만큼 CJ ENM과 하쿠호도 모두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를 통해 결성된 걸그룹은 2026년부터 챕터아이 소속으로 활동하게 된다. 다만 아직 정확한 구성 인원이나 계약 기간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황금산 대표는 "계약 기간은 한국과 일본의 계약 조건이 비슷하면서도 다르기 때문에 조율 중이다. 더 진행이 되면 자세하게 말하겠다. 또 멤버 수도 고민하고 있다. 지금은 참가자가 서로 리스펙트 하며 미션에 임하고 있어 처음부터 멤버 수를 정하면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다. 미션이 더 진행되면 최종 결정하려고 한다"며 "다만 우리가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는 답으로 대신했다.
심사 기준부터 활동 방향까지 새로운 시도를 대거 도입한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를 과연 시청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의 심사위원들은 확신이 있었다. 확신의 근거는 참가자다.
이와타 타카노리는 "참가자의 실력 레벨이 매우 높다. 재능이 큰 40인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그리고 이런 재능을 그냥 소개하는 방송이 아니라 정말 순간의 장면마다 드라마가 있다. 이런 면이 반드시 시청자에게도 전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또 리에하타는 "어린 시절 정말 멋있는 여자가 되고 싶어 노력했고 프로 댄서가 됐으나 내가 온전히 인정받지 못했다는 기분이 있었다"며 "그런데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의 참가자가 자신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는 모습을 보니까 내 어린 시절이 구원받는 기분이 들었다. 시청자도 함께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를 즐기면서 그런 쾌감을 느끼고 끓어오르면 좋겠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는 16일 오후 9시 50분 Mnet에서 첫 방송되며 일본에서는 U-NEXT에서 동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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