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궁'→'21세기 대군부인', 현대판 군주제 서사 이어갈까

2006년 '궁' 이후 이어진 입헌군주제 설정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4월 공개 예정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시대를 불문하고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각 방송사

[더팩트ㅣ강신우 기자] 지상파 3사가 올해도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드라마를 선보이며 안방극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그중 MBC가 올해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작품으로는 단연 '21세기 대군부인'이 꼽힌다. 아이유와 변우석의 만남으로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던 '21세기 대군부인'은 최근 대본 리딩 현장과 티저 이미지를 연이어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4월 방송 예정인 '21세기 대군부인'은 오랜만에 다시 돌아온 '입헌군주제 대한민국' 콘셉트의 드라마다. 현실과 다른 가상의 정치 체제를 바탕으로 한 군주제 설정은 그간 시청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006년 MBC '궁'을 시작으로 '마이 프린세스' '더 킹: 영원의 군주' 등 군주제 설정 드라마는 현실과 판타지를 결합한 세계관 속에서 로맨스와 권력, 운명을 교차시키며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이 현대적 감각을 더한 새로운 군주제 서사로 계보를 이을 수 있지 관심이 모인다.

2006년 MBC '궁'은 처음 입헌군주제를 소재로 꺼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MBC

◆ 군주제 설정 드라마의 시작, '궁'

2006년 방영한 MBC 수목드라마 '궁'은 입헌군주제 상상력을 본격 대중화한 작품으로 꼽힌다.

'궁'은 평범한 신분의 여고생 채경(윤은혜 분)이 할아버지끼리의 약속 때문에 왕위 계승자인 세자 이신(주지훈 분)과 정략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동명의 만화 '궁'을 원작으로 한다.

당시로서 파격적이었던 '현대 대한민국 군주제' 설정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기존 20부작이었던 '궁'은 방영 분량을 4회 연장, 24부작으로 확대 편성했다. '궁'은 최고 시청률 26.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주연 배우 윤은혜와 주지훈 역시 본격 주연 배우 반열에 올랐다.

입헌군주제 드라마의 출발점으로 평가받는 '궁'은 최근까지도 리메이크 제작과 캐스팅 논의가 이어질 만큼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다.

2011년 MBC '마이 프린세스'는 김태희와 송승헌의 로코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MBC

◆ 김태희·송승헌의 로코, '마이 프린세스'

'궁'의 흥행 이후 MBC는 2011년 다시 군주제 설정을 선보였다.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는 군주제 설정에 로맨틱 코미디를 결합한 작품이다.

'마이 프린세스'는 조선 황실 복원을 소재로, 평범한 여대생이던 이설(김태희 분)이 어느날 느닷없이 대한민국 황실의 공주가 되고 이설에게 공주로서의 품격을 가르치기 위해 아이비 플러스 출신의 재벌 후계자인 외교관 박해영(송승헌 분)이 개인교사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총 16부작으로 방영된 '마이 프린세스'는 여자 주인공이 왕족이라는 파격 설정과 함께 김태희와 송승헌의 로맨틱 코미디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두 사람의 로맨스 케미와 코미디 연기의 조화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시청률 역시 최고 20.9%를 기록,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020년 SBS '더 킹: 영원의 군주'는 김은숙 작가와 이민호의 재회로 관심을 모았지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SBS

◆ 아쉬웠던 김은숙 복귀작, '더 킹: 영원의 군주'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군주제 설정은 2020년 SBS 금토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더 킹: 영원의 군주'는 악마에 맞서 차원의 문을 닫으려는 이과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이민호 분)과 누군가의 삶·사람·사랑을 지키려는 문과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김고은 분)의 공조를 통해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그렸다. 인기 작가인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션샤인' 이후 2년 만의 복귀작이자 이민호의 군 복무 이후 첫 복귀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더 킹: 영원의 군주'는 320억이라는 제작비에 비해 아쉬운 연출, 세계관 설정의 복잡성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청률 역시 2회에서 최고 11.6%를 기록한 뒤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며 최종회 8.1%로 기대와 다른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해외 시청자들에겐 비교적 긍정적 반응을 받으며 국내 성적의 아쉬움을 일부 만회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이유(위쪽)와 변우석이 멜로 호흡을 맞출 MBC '21세기 대군부인'은 4월 방영 예정이다. /MBC

◆ 아이유·변우석이 다시 꺼내든 군주제 카드, '21세기 대군부인'

오는 4월에는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오랜만에 입헌군주제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올해 MBC 최고 기대작으로 평가받는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지원, 연출 박준화)은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은 고작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 이완(변우석 분)의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다.

'폭싹 속았수다'로 또 한 번 흥행력을 입증한 아이유와 '선재 업고 튀어'로 전국 여심을 흔든 대세 배우 변우석의 만남은 캐스팅 공개 당시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특히 두 사람은 지난해 연말 열린 '2025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함께 등장하며 방영 전부터 로맨스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총 12부작인 '21세기 대군부인'은 오는 4월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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