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홍의 인터뷰] 가수 강혜연, "아이돌은 지웠고, 트롯으로 남았다"(영상)

EXID·베스티 멤버에서 '트롯다람쥐'까지, 반전 인생 스토리
'미스트롯2' 이후 더 단단해진 목소리, 설 명절 진심 인터뷰


EXID와 베스티 멤버로 활동한 걸그룹 출신 트롯 가수 강혜연은 아이돌과 트로트를 모두 경험하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독보적인 아티스트다. /이상빈 기자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걸그룹 출신 트롯 가수 강혜연은 아이돌과 트로트를 모두 경험하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독보적인 아티스트다.

EXID와 베스티 멤버로 활동하며 무대 경험을 쌓은 그는 2018년 아이돌 활동을 마무리하고 데뷔곡 '왔다야'를 발표하며 트롯 가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당시만 해도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이 따랐지만, 강혜연은 탄탄한 기본기와 힘 있는 가창력으로 이를 실력으로 증명해냈다.

2021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 출연한 강혜연은 귀여운 이미지와 반전 매력의 무대를 선보이며 '트롯다람쥐'라는 애칭을 얻었고, 폭넓은 음악 소화력과 안정적인 라이브로 최종 8위 성과를 거뒀다.

트롯 서바이벌 오디션에 도전한 이후 첫 정규앨범 '선데이혜연'을 발표하고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며 트롯 가수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고교 시절 가요제 금상 수상으로 일찌감치 음악성을 인정받은 그는 연습생 생활과 수많은 아르바이트 경험을 거치며 무대에 설 기회를 간절히 꿈꿔왔다.

화려함보다 성실함으로, 유행보다 진정성으로 노래해온 강혜연은 오늘도 트롯이라는 장르 안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넓혀가고 있다.

설연휴를 맞아, 걸그룹으로 출발해 트롯가수로 대중적 성공을 거둔 강혜연의 이력과 활약상, 궁금한 얘기들을 [더팩트] 스튜디오에서 만나 직접 들어봤다.

'화려함보다 성실함으로, 유행보다 진정성으로'. 설연휴를 맞아, 걸그룹으로 출발해 트롯가수로 대중적 성공을 거둔 강혜연의 이력과 활약상, 궁금한 얘기들을 [더팩트] 스튜디오에서 만나 직접 들어봤다. /이상빈 기자

<다음은 걸그룹 출신 트롯가수 강혜연의 영상 인터뷰, 일부 발췌>

-요즘 정말 긴장의 연속일텐데요, 지난주 '현역가왕3' 8회분 방송에서 패자부활전을 거쳐 기사회생,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어요. 내일 밤 9회 방송이 기대됩니다. 결승까지 자신 있습니까?

"(저는) 사실 늘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무대에 올라가면 자신감이 떨어질 때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도 이번 '현역가왕' 무대를 제일 많이 즐겼던 것 같아요."

-'미스트롯2'에서 최종 8위, 조금 아쉽긴 했지만 상위권 진출하셨는데, 이번엔 현역가왕에 다시 도전했어요, 여러 부담을 안고 뛰어드는 것이라 결정도 쉽지 않았을텐데요.

"사실 제가 '미스트롯2'에서도 8위를 하고 또 '현역가왕1'에서도 8위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계속되는 이 '8'이라는 숫자와 인연을 끊어내야 되지 않나라는 숙제가 항상 늘 있었어요. 정말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왜냐하면 8위도 굉장히 높은 순위인데, 이번에 도전해서 10위 안에 못 들게 된다면 더 부담이 될 것 같아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쉽지 않은 기회가 또 찾아온 거잖아요. 한 번 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이제 8위 이런 숫자를 '나를 좀 깨보자' '도전을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강한 마음으로 다시 도전하게 됐습니다."

-KBS 간판 장수프로그램이죠? '6시 내고향' 리포터, 저도 자주 보는 프로그램인데, 얼마나 됐나요?

"매주 목요일마다 개그맨 송준근 선배님이랑 '연근남매'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전통시장 홍보를...그래도 한 4년 정도 했어요. 그동안 시장 상인분들 힘도 많이 드리고 상인분들 만나 뵈면서 많은 사랑받고 있습니다.

-전국을 누비며 서민들의 삶의 현장을 재밌게 실감나게 보여주던데, 에피소드같은거는 없나요?

"제가 '6시 내고향'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어요. 아마 첫 촬영 때인가 그 다음 촬영 때였는데, 상인 분께서 아버님이 기억이 안 나신대요. 너무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그런 아픔을 갖고 계셨는데, 제가 진성 선배님의 '보릿고개'라는 노래를 들려드렸어요, 그냥 펑펑 우시는 거예요, 펑펑 우시길래, '아, 이래서 가수가 노래로 힘을 드리는구나' 라는 걸 정말 가까이서 느꼈던 첫 번째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강혜연은 트롯 서바이벌 오디션에 도전한 이후 첫 정규앨범 '선데이혜연'을 발표하고,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며 트롯 가수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상빈 기자

-걸그룹에서 트롯 가수로 전향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을까요?

"계기보다는 기회였던 것 같아요. 새로운 어떤 도전 기회가 저한테 찾아와서 전향을 하게 됐는데, 사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트로트를 굉장히 재밌어하고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은연 중에 '나는 걸그룹 활동이 끝나면' '트로트로 전향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갖고 있었어요. 사실 트로트 가수, 트로트라는 장르가 어떻게 데뷔해야 되는지 그 당시에는 뭔가 이렇게 정확한 루트가 없었거든요.

-트롯가수로 전향한 뒤 처음 내놓은 데뷔곡 '왔다야'는 어떤 의미의 곡인가요?

"이게 이중적인 의미가 있어요. 이 남자가 나에게 진짜 '오다', '왔다'라는 의미가 있고, 또 한 가지는 이 남자가 나한테 최고다, '와따다'라는 의미가 있는 곡이에요. 그 당시 (소속사) 대표님께서 거의 100곡 정도를 데모곡을 보내주셨거든요. 가수는 원래 제목을 따라간다고 하잖아요. 뭔가 '긍정적인, 획기적인' '그런 제목이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100곡을 다 들어봤는데 그중에 단연 눈에 띈 게 '왔다야'라는 노래였어요."

-트로트 데뷔 이후 정규 앨범과 싱글까지 그동안 여러 곡들을 발표했는데 새로운 곡도 준비중인가요?

"3년전 두번의 싱글을 낸 뒤 사실 공백이 좀 있었고, 이후론 아직은 저와 인연이 닿는 신곡을 만나지 못했어요. 어쨌든 노래라는 게 좋은 곡을 만나야 되고, 또 대중이 들어서 듣기에 편하고 잘 따라 부를 수 있고 가슴에 와닿는 노래, 이런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곡을 만나지는 못했네요. 이게 저의 욕심만 가지고는 대중분들이 안 좋아해 주실 수 있으니까, 거기에서 고민이 굉장히 많이 되더라고요."

-오디션을 하면서 '트롯 다람쥐'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왜 그런 별칭이 얻었을까요. 그러고 보면 별명이 참 많아요.

"아무래도 제가 입이 작고이가 커서... ㅋㅋㅋ 다람쥐상이어서, 다람쥐가 자연스럽게 붙은 것 같은데 처음에는 사실 다람쥐라는 동물이 되게 작고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잖아요. 그래서 좋기도 하면서 약간 가수로서 현역 가수로서 위엄감이 좀 없지 않나, 이런 고민이 있었어요. 좀 진중해 보이고 멋있어 보여야 되는데 마냥 귀여운 가수로만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는데, '트롯 다람쥐'로 많이 알려지면서 어르신분들이 제 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안 날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어! 맞아! 다람쥐! 다람쥐잖아!' 이렇게 기억을 해주시니까, 또 나름 이것도 장점이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강혜연의 별명=트롯다람쥐, 와따 강혜연, 혜연공주, 강토끼, 트롯돌, 트롯여신, 트롯요정, 요니, 혜여니, 햄토리, 병어, 강람쥐, 마우림, 니퐁이)

-아이돌 경험이 지금 트롯가수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나요?

"정말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왜냐면 아이돌 때 많은 걸 배우거든요. 인터뷰하는 방식이라든지 아니면 방송에 나갔을 때 리액션하는 거라든지, 사실 제일 어려운 게, 그냥 서서 노래 부르기도 힘든데 춤추면서 노래하는 건데 그런 훈련도 연습도 아이돌 때 다 해보고, 또 카메라 찾는 것도 다 해보고, 그래서 이 아이돌 활동했었던 게, 저한테는 가수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정말 큰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 아이돌 연습생 이전, 아주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들었는데 그 경험이 음악에 영향을 줬나요?

"아이돌 연습생 전에 굉장히 많은 아르바이트(알바)를 했어요. (방송에서도 종종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죠?) 네, 많이 했었죠. 정말 아이돌 활동할 때도 사실 알바를 했어요. (아이돌 활동) 후반에 공백기 때 일도 없고 집에 맨날 있으니까, '나가서 알바라도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으로, 그때도 알바를 했었고 진짜 다양한 알바를 했었어요. 카페, 편의점, 다이소, 스포츠 매장에서도 했었고, 패밀리 레스토랑도 했었고, 짧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회생활을 많이 해봤잖아요."

(중략) +강혜연과의 전체 인터뷰 내용은 풀 영상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설 명절인데요,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제가 사실 말띠예요, 올해가 말띠잖아요. 병오년 말띠, 붉은 말의 해잖아요. 그래서 (저도) 사실 신년1월 1일에 해돋이를 보러 갔거든요. 인왕산으로 해돋이를 보러 갔는데 올해 해는 진짜 더 명확하게 잘 보이고 정말 뜨겁게 빨갛더라고요. 뭔가 이번 연도에는 많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분들께 이런 뜨거운 해처럼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그 해를 보면서 했거든요. 물론 저한테도 좀 좋은 기운이 왔으면 좋겠고요, ㅋㅋ"

- 오늘 날씨가 좀 풀리긴 했지만 일부러 스튜디오에 나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현역가왕3'에서 강혜연 씨가 상위권에 입성해 2026년을 더 뜨겁게 달궈 갈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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