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월드컵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 안산, 천안 상대로 분위기 반전 도전

더팩트

[더팩트 | 문채영 기자] '멋진 신세계'가 연일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허남준의 활약이 돋보인다. 비주얼부터 연기력까지 빈틈없는 모습으로 차세대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탄생 임박을 알린다.
현재 허남준이 출연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멋진 신세계'(극본 강현주, 연출 한태섭)는 조선 약녀 강단심(임지연 분) 영혼에 빙의돼 악해진 무명 배우 신서리(임지연 분)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 분)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지난 8일 1회 시청률 4.1%로 출발한 '멋진 신세계'는 이후 꾸준한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 23일 방송 6회 만에 시청률 10.3%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작품의 긍정적인 흐름의 중심에는 허남준이 있다. 그는 '멋진 신세계'에서 악명 높은 재벌 차세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는 중이다. 깔끔한 비주얼과 더불어 분명한 대사 전달력 그리고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연기력이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실 허남준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자주 보이던 배우는 아니다. 앞서 주연으로 참여했던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과 '백번의 추억' 모두 정극의 로맨스에 가까웠다. 특히 '유어 아너'에서는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메인 악당 역을 맡아 스릴러 장르로 시청자와 먼저 만났다.
때문에 그가 '멋진 신세계'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많은 궁금증이 쏠렸다. 그가 펼칠 '코미디 연기'를 향한 호기심이었다.
허남준은 이러한 관심 속에서 보기 좋게 스스로를 증명했다. 찌르면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악질 재벌의 얼굴은 역시나 잘 어울렸다. 냉소적인 표정과 상대를 제압하는 목소리는 명불허전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1회부터 허남준은 과감하게 코믹을 입었다. 검은 정장과 함께 비장하게 등장했지만 임지연을 자해공갈단으로 오해해 꽃을 들고 칼싸움을 벌이는 등 대놓고 웃음을 만들었다. 차가운 말과 달리 허당미 가득한 그의 행동들이 '멋진 신세계' 속 허남준의 캐릭터를 직관적으로 설명한다.

이 과정에서 단지 우스꽝스럽게 무너지는 것만이 아닌 인간적인 호감을 만들어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멀미하는 임지연을 위해 약을 사면서도 스스로에게 "미친건야? 뭘 사는 거야 지금"이라고 되뇌는 장면, 한자로 쓰인 임지연의 편지를 연애편지로 오해하는 장면 등으로 악질 재벌을 향한 시청자의 경계심을 무너뜨렸다.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결국 배우의 몫이다. 이러한 점을 들어 허남준은 차세대 믿고 보는 배우의 반열에 이름을 올리기에 충분하다.
임지연과의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혐관(혐오 관계)으로 만난 두 사람은 거침없는 연기로 시청자를 작품 안으로 끌어당겼다. 앞서 첫 만남부터 서로를 향한 오해로 인해 날 선 말들을 쏘아붙이며 쉽지 않은 앞날을 예고했던 두 사람은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훈훈한 장면들로 로맨스 서사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중이다.
이렇듯 '멋진 신세계'는 기대와 같이 허남준을 보기 좋게 '코믹 남주'로 만들었다. 첫 로맨틱 코미디 장르임에도 허남준은 캐릭터를 충분히 이해한 모습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누아르가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이제는 로맨스, 나아가 코미디까지 잘하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총 12회로 구성된 '멋진 신세계'는 앞으로 이어갈 회차가 많이 남아 있다. 지금까지의 허남준은 손색없는 '혐관 남주'로서의 역할을 해냈다. 과연 끝까지 지금의 텐션을 잃지 않고 '멋진 신세계'를 자신의 대표작으로 만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허남준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멋진 신세계'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mcy2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