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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정병근 기자] 원헌드레드, 빅플래닛메이드, INB100을 이끈 차가원 대표가 해외 출국길마저 막힐 상황에 처했다.
16일 <더팩트> 취재 결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차가원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과 함께 출국금지 신청도 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차 대표를 수사해 왔고 범죄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구속영장과 함께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경찰이 구속영장과 출국금지를 신청함에 따라 검찰은 이에 대한 검토를 하고 법원에 청구하게 된다. 이후 법원의 실질심사 후 차가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출국금지 신청은 검찰을 거쳐 법무부가 판단한다.
차 대표의 사기 혐의는 지난 1월 <더팩트>의 보도([단독] 차가원, 100억대 사기 혐의 피소…선급금 받고 '먹튀'?)를 통해 알려졌다. 엔터테크 기업 노머스가 지난해 11월 차가원을 고소했고 이어 또 다른 두 회사가 연이어 같은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현재 차 대표와 관련한 고소장 3건을 병합해 수사해 왔다.
차가원은 본인이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소속 가수들을 앞세워 관련 업계 회사와 공연, MD, 플랫폼에 대한 계약을 하면서 거액의 선급금을 받았지만 사업을 진행하지 않은 의혹을 받는다. 사기 혐의로 고소한 3개 업체가 주장하는 피해금액은 총 300억 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차 대표 측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위법성이 확인되어 준항고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구속영장을 신청 한것은 심히 유감"이라며 "수사권을 독점한 경찰이 과연 법리와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다. 국가인권위원회에 수사팀장 및 수사관을 조사과정에서의 인권침해를 사유로 진정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차 대표는 횡령 혐의도 받고 있다. 원헌드레드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에서 승소한 더보이즈 상연 제이콥 영훈 현재 주연 케빈 큐 선우 에릭 9인은 지난 4월 차가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다.
차가원은 2024년 5월 MC몽과 함께 원헌드레드는 설립하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작했다. 원헌드레드는 빅플래닛메이드와 INB100을 흡수하고 여러 가수를 영입하며 빠르게 덩치를 키웠다.
그러나 차 대표는 소속 가수의 IP로 거액의 선급금을 받았음에도 비정상적인 운영으로 3개 회사를 자본잠식상태에 빠트렸다. 이는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정산금 미지급과 여러 협력 업체에 미지급으로 이어졌다. 심지어 직원들의 4대 보험료마저 납입하지 않았다.
차 대표로 인해 사실상 회사 운영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백현, 태민, 더보이즈, 이승기 등 소속 가수들이 전속계약 가처분 신청을 통해 줄줄이 이탈했다. 차가원은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적이 없고 정상적 회사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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