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트로트제작자협회 출범, "트로트 미래, 든든한 구심점 될 것"

7월16일 서울글래드호텔서 창립발대식…비전 발표
초대 회장 시성웅·수석 부회장 우상배·감사 최용수


한국트로트제작자협회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관계자 예비 모임을 갖고 협회 창립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이어 오는 7월 16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창립발대식을 개최한다고 공식 예고했다. /한국트로트제작자협회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우리 가요계에서 트로트가 차지하는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수년째 이어진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 속에 새로운 스타들이 대거 탄생했고, 젊은 세대까지 트로트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장르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과거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트로트는 이제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음악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인기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각 가수와 소속사가 저마다의 활동과 인기에 집중하는 가운데 업계 전체를 아우르는 구심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트로트 산업이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체계적인 협력과 상생 구조를 갖추지 못한다면 자칫 사상누각에 그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트로트계의 발전과 화합을 위한 새로운 단체가 출범을 예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칭 한국트로트제작자협회는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관계자 예비 모임을 갖고 협회 창립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이어 오는 7월 16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에서 창립발대식을 개최한다고 공식 예고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협회 창립 선언과 비전 발표를 비롯해 참석자 소개 및 소통의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협회 운영 방향과 주요 사업 계획 등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초대 회장에는 가수 김용임 소속사 대표인 시성웅 음반제작자가 내정됐다. 수석 부회장은 우상배 DB엔터 대표가 맡으며, 부회장에는 구수경 소속사 이병두 대표가 선임된다. 감사는 강혜연 소속사 최용수 대표가 맡아 협회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시성웅 초대 회장 내정자는 지난 1년여 동안 조용히 협회 설립을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올해로 8년째 이어진 트로트 오디션을 통해 우리 트로트계에 젊은 가수들이 대거 등장했다"면서 "대중적 관심이 크게 높아진 만큼 기성 가수들과 신예 가수들이 조화롭게 융합하는 것이 향후 가요계 발전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회 설립 배경에 대해서는 "협회가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트로트 가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팬들의 넘치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자선·봉사 활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원활하게 추진하는 데 든든한 그늘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트로트는 이제 특정 세대만의 음악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중문화 콘텐츠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업계 전반의 상생과 협력을 이끌어낼 조직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트로트제작자협회가 출범을 계기로 제작자와 가수, 팬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트로트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새로운 구심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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