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XSBS, 타율 좋은 조합 출격…'발리·주군' 이을 '김부장'(종합)

13년 만의 SBS 귀환…'유령'·'카인과 아벨' 등 굵직한 필모
기세 좋은 최대훈·윤경호 합세…'멋진 신세계' 배턴까지


배우 최대훈과 소지섭, 이승영 감독, 배우 손나은, 윤경호, 주상욱(왼쪽부터)이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13년 만에 SBS와 재회한 데다 타율 좋은 소지섭, 전작 '멋진 신세계'의 흥행 기세, 최대훈 윤경호 등 검증된 배우 조합 등으로 무장한 '김부장'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찾는다. 소지섭의 액션은 물론이고 부성애 등 진한 감정선까지 볼 수 있는 '김부장'이 그의 새로운 대표작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 연출 이승영) 제작발표회가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 SBS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이승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소지섭 최대훈 윤경호 주상욱 손나은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김부장'은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돼 싸우는 유니버스 복수 액션 드라마다.

소지섭은 작품에 관해 "통쾌하고 시원한 다양한 액션이 있는 작품이다. 동시에 그 안에는 캐릭터마다 사연이 있어 그들의 조합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다"며 "사실 딸이 사라졌기 때문에 유쾌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그럼에도 친구들을 만났을 때 나오는 약간의 유쾌함이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소지섭이 평범한 중소저축은행 직원으로 살아가지만 실상은 남북파 공작원 출신인 김부장 역을 맡는다. 하나뿐인 딸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싸움에 뛰어드는 인물이다.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광장'에 이어 다시 한번 액션으로 돌아온 소지섭은 "솔직히 액션 드라마를 또 하고 싶었다"며 "액션 때문에 대본을 받고 보기 시작했다"고 액션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어 "이후 작품을 보다 보니 그 안에 담긴 딸을 홀로 키워왔을 김부장의 서사와 함께 딸이 사라졌을 때 느낄 아버지의 감정 등이 눈에 들어왔고, 나로서는 이 부분이 오히려 도전이 될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소지섭은 '김부장'을 통해 SBS에 무려 13년 만에 귀환했다. 그는 "SBS 드라마로 데뷔하기도 했고 첫 주연작도 SBS"라며 "그렇다 보니 SBS는 내 마음의 고향 같은 느낌이다. 덕분에 불편함 없이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SBS와의 타율도 좋은 편이다. '발리에서 생긴 일' '카인과 아벨' '유령' '주군의 태양' 등 굵직한 필모그래피를 남겼을 뿐만 아니라, '발리에서 생긴 일'과 '주군의 태양'은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를 언급하자 소지섭은 "말씀대로 타율이 괜찮은 편"이라며 "이번 '김부장'도 이어졌으면 좋겠다. 기대하고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소지섭이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김부장이 딸을 되찾기 위한 여정과 복수에 그와 과거 인연으로 얽힌 두 남자도 힘을 보탠다.

먼저 최대훈이 과거 찬란한 금메달리스트이자 비밀 요원이었지만 현재는 동네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성한수로 분한다.

윤경호는 과거 전장의 신으로 불렸지만 현재는 녹색 아버지의 신이 된 박진철 역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들은 김부장의 복수를 함께하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무엇보다 최대훈과 윤경호는 최근 여러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으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 감독은 "작품 속에 경쾌함과 유쾌함이 일부 필요했다. 때문에 코미디와 정극을 넘나드는 배우들을 찾고 있었는데 두 분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중에서도 윤경호는 자신을 미리 알아봐 준 이 감독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앞서 '중증외상센터' 후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 출연을 결정하기도 했다. 윤경호는 "예전에 단역일 때 이승영 감독님을 만났었는데 당시 내가 준비한 모든 연기를 할 수 있게끔 많은 것을 열어줬던 감독님이다. 그런 감독님을 10년 만에 만나 보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배우 최대훈과 소지섭, 윤경호(왼쪽부터)가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그렇게 뭉친 세 사람은 세 사람은 각기 다른 개성과 액션 스타일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호흡은 어땠을까. 최대훈은 "소지섭이라는 대장이 주춧돌처럼 있다 보니 너무 든든했다. 덕분에 잘 시작하고 진행할 수 있었고 끝나고 나서는 아쉬웠다"고 돌이켰다.

소지섭은 "나 역시 오랜만에 과정이 즐겁고 행복한 현장이었다"며 "연기를 워낙 잘하는 베테랑들이다 보니 주고받는 호흡이 좋아서 연기가 재밌었다"고 말했다. 윤경호는 "사실 장르 자체는 코미디를 표방하진 않는 데다 가슴 뜨거운 부성애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흡만큼은 즐거웠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상욱은 용역 깡패로 시작해 주학건설의 회장이 된 밑바닥 전설 같은 인물로 모든 것을 돈과 폭력으로 해결하는 주강찬 역을 연기한다.

'김부장'을 통해 첫 악역 도전에 나서게 된 그는 "대놓고 악역인 건 처음 해보는데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촬영 끝날 때까지도 신선하고 재밌었다"고 밝혔다.

이상영 감독은 "촬영하면서 주상욱의 너무 좋은 모습을 많이 봤다"며 "자신하건대 주상욱은 '김부장'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나은은 김부장의 회사 동료이자 베일에 싸인 인물인 상아로 분한다.

배우들 중 유일하게 홍일점인 데다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의뭉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다 보니 부담이 따를 법도 했다. 손나은 또한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한다는 게 기쁘면서도 부담이 됐던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현장에서 선배님들이 반겨주고 재밌는 이야기도 해주셔서 너무 즐거웠던 현장이었다. 마지막에는 홍일점이어서 행복하고 좋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전했다.

배우 최대훈과 소지섭, 손나은, 윤경호, 주상욱(왼쪽부터)이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김부장’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그런가 하면 '김부장'은 앞서 최고 시청률 11.8%로 종영한 '멋진 신세계'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멋진 신세계'가 방송 내내 화제성을 휩쓸며 흥행을 기록했던 만큼 이 배턴을 잘 이어받을 수 있을지에도 기대가 모였다.

이 감독은 "'멋진 신세계'가 달달한 케이크 같은 느낌이라 새로운 맛을 원할 때 맵고 시원한 맛으로 찾아뵙게 됐다"며 "그래서 '멋진 신세계' 흥행을 즐겁게 봤다. 다른 맛으로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자신했다.

총 10부작으로 구성된 '김부장'은 오는 26일 저녁 9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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