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춘추
150km 던지는 광속구 유망주인데 "구속보다 제구가 먼저" 부산공고 파이어볼러 곽도현을 기억하세요

더팩트

[더팩트|박지윤 기자] 한국 영화 최고 기대작부터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인기 IP(지식재산권)까지, 올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작품들이 연달아 7월에 베일을 벗는다.
먼저 이번달 극장가에 걸리는 영화 중 가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건 바로 '호프'(감독 나홍진)다. 이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연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추격자' '황해'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앞서 '호프'는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으로 대체 불가한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하며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에 힘입어 작품은 제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2022년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과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후 4년 만에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한국 영화가 되며 업계의 자존심을 회복시켰다.
이 가운데 '호프'는 범상치 않은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하고 남다른 스케일을 예고한 만큼 손익분기점(BEP)이 2000만 명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이에 나 감독은 "언론에 언급된 숫자에 다다르지 않는다"고 직접 부인하기도 했다. 물론 제작비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국 영화 중 역대 최고 수준의 비용이 투입됐고 역대급 선판매 실적으로 흥행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호프'는 작품 자체를 향한 기대감은 물론 안팎으로 다양한 이슈까지 맞물리며 흥행 추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해 '만약에 우리'를 시작으로 '왕과 사는 남자' '살목지' '군체'까지 계속된 한국 영화의 흥행 기세를 이어받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에 앞서 '그림자 아이'(감독 유은정)와 '하나 코리아'(감독 프레드릭 쇨베르)가 각각 오는 1일과 8일에 관객들을 찾으며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를 선보인다.
'그림자 아이'는 3년 만에 코마에서 깨어난 수안(박소이 분)이 변해버린 엄마 금옥(임수정 분)과 죽은 언니 수련(유나 분)의 얼굴을 한 소녀 재인(유나 분)을 만나며 '그림자 동화'의 비밀에 빠져드는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밤의 문이 열린다'를 연출한 유은정 감독의 신작이다.
박소이는 언니를 잃은 동생 수안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유나는 수안의 언니 수련과 꼭 닮은 얼굴을 한 소녀 재인으로 분해 1인 다역을 소화한다. 그동안 어른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발산하며 '믿고 보는 아역 배우'가 된 두 사람이 만난 만큼,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신선한 앙상블을 형성할지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임수정은 수련과 수안의 엄마인 금옥을 연기하면서 프로듀서로도 힘을 보탠다.
'하나 코리아'는 낯선 삶 속에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려는 탈북 여성 혜선(김민하 분)의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실화를 모티브로 한국과 덴마크가 공동 제작한 영화다.
덴마크 감독 프레드릭 쇨베르는 약 5년의 시간 동안 30여 명의 탈북민을 만나 인터뷰하며 자신의 시선으로 탈북 여성의 삶과 성장을 담아내고 북유럽 특유의 정적인 미장센을 펼쳐낸다. 또한 영화감독 겸 각본가이자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맡아 주목받은 최성재(샤론 최)는 공동 각본에 참여해 인물들이 마주하는 현실과 감정을 보다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를 이끄는 건 드라마 '파친코' '조명가게' 등을 통해 유니크한 마스크와 독보적인 분위기를 보여줬던 김민하다. 그는 새로운 삶을 위해 한국행을 택한 탈북 여성 혜선으로 분해 절제된 감정 연기와 깊은 눈빛으로 인물의 불안과 긴장을 표현한다.

그런가 하면 인기 IP들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 231만 명과 355만 명을 사로잡은 애니메이션 '모아나' 시리즈가 라이브 액션으로 다시 태어난다. 작품은 선조들로부터 예기치 못한 부름을 받은 모아나(캐서린 라가이아 분)가 부족의 파괴를 막기 위해 전설 속 영웅 마우이(드웨인 존슨 분)와 함께 숨겨진 고대 섬의 저주를 깨러 떠나는 위험천만한 모험을 그린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극의 배경인 남태평양 사바이섬과 사모아 제도 출신인 캐서린 라가이아가 모아나로 등장해 원작 속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뽐낸다. 드웨인 존슨은 애니메이션에 이어 이번에도 마우이 역을 맡아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애니메이션에서 모아나의 목소리를 연기한 아우미 크라발호는 이번 작품의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힘을 보태고, 제70회 토니상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며 11관왕을 차지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해밀턴'의 토마스 카일 감독이 연출을 맡아 새로운 모험의 시작을 알린다. 8일 개봉.
이어 '미니언즈 & 몬스터즈'(감독 피에르 꼬팽)가 오는 15일 개봉한다. 작품은 데뷔작으로 천만 관객 거장 감독이 되고 싶은 미니언즈 제임스, 헨리, 애드의 몬스터를 찾아 떠나는 어드벤처를 그린다.
세계적인 무비스타가 된 미니언들은 배우를 넘어 영화감독을 꿈꾸면서 작품의 주인공이 될 몬스터들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펼친다. 예측 불가한 사건들과 미니언즈들의 유쾌하고 엉뚱발랄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은 전 연령대의 취향을 저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다음은 북미보다 빠르게 국내 관객들과 만나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감독 데스틴 크리튼)다. 이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 이후 모든 사람의 기억에서 사라진 피터 파커(톰 홀랜드)의 새로운 이야기와 여정을 담아낸 작품으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로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선보였던 데스틴 크리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그동안 톰 홀랜드가 피터 파커로 열연을 펼친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은 725만 명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은 802만 명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은 755만 명을 불러 모으며 누적 관객 수 2282만 명을 기록 중이다. 이렇게 흥행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하고 5년 만에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오는 만큼, 오랜 기다림을 끝내고 작품을 마주하게 된 관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