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의 귀환"…14주년 맞은 '부코페', 더 강력해진 웃음 예고(종합)

개그콘서트→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 무대까지
8월 21일부터 30일까지 진행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오는 8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개최된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집행위원회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매년 여름 부산을 뜨겁게 달구는 아시아 대표 웃음 축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14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웃음으로 돌아온다. 레전드 코미디언들의 귀환부터 새로운 코미디 스타, 글로벌 아티스트의 무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올여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간담회가 24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쇼킹케이팝센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BICF 조직위원회(김준호 집행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조광식 부집행위원장, 성하묵 이사, 조윤호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갈갈이 개그콘서트(박준형 박성호 임혁필), 서울 코미디 올 스타스(김동하 송하빈 신승수 김종찬 박진주), 옹알스(조수원 채경선 하박 이경섭), 개그콘서트(김진곤 신윤승 윤지웅 장현욱 이수경),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이홍렬 신봉선 졸탄-이재형 한현민 정진욱), B급 청문회(최성민 남호연 김승진) 팀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013년 출범한 '부코페'는 국내외 코미디 아티스트들의 공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K코미디의 저변 확대와 세계화에 앞장서 왔다. 초기에는 KBS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중심을 이뤘지만 현재는 방송사와 플랫폼의 경계를 넘어 유튜브와 소셜 미디어에서 활약하는 코미디언들까지 함께하며 국내 대표 코미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14주년을 맞은 '부코페'는 '레전드의 귀환'을 키워드로 대한민국 코미디를 대표하는 선배 개그맨들과 새로운 세대를 이끄는 신예 코미디언,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부코페'를 조직위원회에서는 아이처럼 생각한다. 이제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이 됐다"며 "코미디언 선후배가 소통하고 역사의 가치를 알리는 페스티벌인 만큼 올해는 '레전드의 귀환'이라는 키워드를 세웠다. 선배님들이 밟아온 역사를 후배들이 기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제14회 '부코페'의 집행위원장 김준호는 "선배님들이 밟아온 역사를 후배들이 기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집행위원회

조광식 부집행위원장은 "1회 때부터 '부코페'가 아이디어를 하나씩 내면 그게 이뤄지고 있다"며 "코미디 산업보다는 좋은 플랫폼을 만들어 코미디 인력을 양성하고 K코미디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축제에서는 각기 다른 색깔의 공연들이 무대를 채우며 관객들에게 다양한 웃음을 선사한다.

먼저 박준형 심현섭 박성호는 '갈갈이 개그콘서트 : 레전드의 귀환'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박준형은 "1998년에 데뷔해서 저희 셋이 올해 데뷔 30주년이 됐다"며 "그동안 함께했던 수많은 공개 코미디 중 정말 재밌던 것들을 모아서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하 송하빈 신승수 등이 출연하는 '서울 코미디 올 스타스'는 스탠드업 코미디의 매력을 전한다. 김동하는 "영상에서는 관객과 즉석에서 대화하며 나오는 웃음만 보여드리고 있다"며 "현장에서는 피를 흘리고 뼈를 깎아 만든 개그를 선보이기 때문에 공연장이 훨씬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진곤 신윤승 이수경 등이 출연하는 '개그콘서트'는 방송에서 사랑받은 인기 코너들을 공연으로 재구성한다. 신윤승은 "'개그콘서트'라는 이름 그대로 방송에서 보던 코미디를 선보이지만 날것의 느낌과 유튜브 '무삭제판'에서 볼 수 있던 수위의 개그까지 담아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신봉선 이홍렬 졸탄 이재형 한현민 정진욱(왼쪽부터)은 올해 '부코페'에서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 무대를 꾸민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집행위원회

이홍렬 신봉선 김신영 등은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를 통해 지난해 세상을 떠난 故 전유성을 기린다. 이홍렬은 "전유성 선배님의 1주기를 맞아 후배들의 아이디어로 공연이 만들어졌다"며 "선배님은 개그맨들에게 늘 웃음을 잃지 말고 국민들에게 웃음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심어주신 분이다. 그 의미를 기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봉선은 "전유성 선생님은 제자들을 마음으로 챙겨주신 어른이었다. 지난해 돌아가셨을 때 아버지를 잃는 마음이었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이어 "전유성 선생님이라면 지금 저희가 무엇을 해야 가장 좋아했을까를 생각하다가 제자들의 헌정쇼를 올리게 됐다"며 "대중분들이 선생님을 다시 한번 기억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최성민 남호연 김승진은 'B급 청문회'로 관객들과 호흡한다. 최성민은 "초특급 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멤버는 물론 새로운 게스트들도 초대해 공연을 꾸릴 예정"이라며 "스탠드업 코미디처럼 관객들을 청문회하는 콘셉트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조수원 채경선 하박 이경섭이 출연하는 '옹알스'는 기존 공연과는 또 다른 색깔을 예고했다. 조수원은 "기존 공연 형식에서 조금 벗어나 작품 같은 느낌으로 재해석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지난 20년 동안 쌓아온 '옹알스'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꽁트어셈블' '만담어셈블' '우석훈 코미디 단편선' 등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부코페'는 오는 8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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