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박찬욱 한 자리에"…장항준의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종합)

6일 기자회견 개최…오는 9월 3일 개막
"좋은 영화·음악·사람이 있는 영화제"


조명진 프로그래머, 장항준 집행위원장, 김기용 공연 실장(왼쪽부터)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된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문채영 기자

[더팩트 | 문채영 기자] 영화와 음악이 공존하는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막이 오른다. 장항준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집행위원장으로 나서고 박찬욱 봉준호 감독이 게스트로 힘을 보탠다. 영화계를 주름잡는 감독들이 모두 모이는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향한 기대감이 커진다.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의 공식 기자회견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장호 조직위원장, 장항준 집행위원장, 조명진 프로그래머, 김기용 공연 실장, 김초희 감독, 배우 안재홍이 참석해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소개했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이자, 영화 상영과 라이브 공연을 결합해 영화제이자 음악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온 복합 문화 플랫폼이다. 음악을 핵심 소재 및 서사로 삼은 국내외 주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소개하는 동시에 영화음악가와 영화음악 자체의 예술적 가치에 주목한다.

먼저 이장호 조직위원장은 "어느덧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22번째를 맞이했다"며 "좋은 영화는 관객을 만나야 비로소 완성된다. 우리 영화제는 그런 만남을 만드는 자리다.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장항준이 집행위원장으로 나선다. 이날 장항준은 "좋은 영화와 좋은 음악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 영화제"라며 "올해도 제천에서 많은 관객과 웃으며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오는 9월 3일 제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가장 큰 변화는 국제경쟁 부문의 개편이다. 조명진 프로그래머는 "기존의 국제경쟁 부문을 국제음악영화경쟁으로 개편하고 장르와 소재의 제한을 두지 않는 국제경쟁 부문을 새롭게 신설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 경쟁 섹션을 뚜렷하게 분리할 것"이라며 "국제음악영화경쟁 부문은 음악 경쟁의 정체성을 더 뚜렷하게 하고 국제경쟁 부문은 다양성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네 개의 특별전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는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인 중국 작곡가 자오지핑의 대표작들을 소개하는 '시대를 연주한 거장, 자오지핑'부터 대사 없이 음악만으로 이야기를 완성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침묵의 오케스트라, 음악만이 말하는 영화들' 그리고 프랑스 뮤지컬 영화의 역사와 미학을 대표하는 작품들을 조명하는 '프랑스 뮤지컬, 그 계보와 변주', 거장 감독들의 반가운 신작이 소개되는 '커튼콜' 등이 마련된다.

조명진 프로그래머는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방향성도 짚었다. "지난해에 상영관 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관됐던 메가박스 제천점을 우리가 직접 리모델링해 사용했었다"고 운을 뗀 그는 "현재 그 장소가 제천 시민을 위한 극장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일회성 영화제가 아닌 지연 문화에 인프라를 남긴 좋은 사례를 남긴 것 같아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영화 감독 박찬욱(왼쪽)과 봉준호가 장항준의 초대로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등장한다. /더팩트 DB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참석하는 영화인 음악인 라인업도 주목할 만하다.

장항준 집행위원장은 "영화인과 관객이 소통하는 이벤트 프로그램 '톡투유(Talk To You)'에 봉준호 감독과 언론인 손석희 등이 참석한다"며 "이분들을 모시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다"고 전했다. 그는 "나에게 아직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효과가 남아 있어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여기에 시상을 위해 박찬욱 감독까지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장항준은 "존경하는 감독들"이라며 "봉준호 박찬욱 감독을 꼭 한자리에 모시고 싶었다. 무턱대고 전화했는데 유쾌하게 수락해 줬다.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고 감사하다. 우리 영화제의 품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심에서 영화인 음악인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는 김기용 공연 실장은 신진 뮤지션 발굴 및 지원 프로그램 'JIMFF 거리의 악사'를 향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기용 공연 실장은 "'JIMFF 거리의 악사' 예선에만 전국 300개 팀이 참가했다. 어디에 내놔도 뒤떨어지지 않는 라인업"이라고 자신했다. 'JIMFF 거리의 악사'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인디 음악가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제천 시내 주요 공간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9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제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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