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홍의 오늘연예] '김수현 수사' 최종 종결, "카톡도 음성도 모두 가짜였다"

임영웅 파워, '또또' 차트 싹쓸이…10곡 줄세우기 '역시 음원강자'
9월 9일 수요일, 김수현/ 임영웅/ 손예진/ 장원영 '논란'/ 낸시랭


"카톡도, 음성도 가짜였다." 김수현을 1년 4개월 넘게 따라다닌 이른바 '미성년자 그루밍 의혹' 수사가 사실상 최종 종결됐다. 김수현의 활동 재개, 그리고 무려 600억 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디즈니+ '넉오프'의 공개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벤찬 인스타 캡처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카톡도, 음성도 가짜였다." 김수현을 1년 4개월 넘게 따라다닌 이른바 ‘미성년자 그루밍 의혹’ 수사가 사실상 최종 종결됐습니다. 경찰이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린 데 이어, 검찰 역시 보완수사나 재수사를 요구하지 않고 사건 기록을 경찰에 돌려보냈습니다.

이제 관심은 단 하나입니다. 김수현의 활동 재개, 그리고 무려 600억 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디즈니+ ‘넉오프’의 공개입니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3일 김수현에게 제기된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 고소 사건 기록을 보완수사 요구 없이 서울 성동경찰서로 반환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29일 관련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특히 이번 수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의혹의 핵심 근거로 제시됐던 자료들의 진위 여부입니다. 경찰은 김수현 측과 유족 측, 그리고 관련자들의 진술과 자료를 종합적으로 확인했고, 공개됐던 일부 육성 녹음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조작된 것으로, 카카오톡 대화 캡처 역시 실제 대화를 왜곡한 자료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경찰은 미성년자 시절 교제 및 그루밍 의혹을 뒷받침할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고, 검찰도 재수사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김수현 입장에서는 지난 1년 넘게 자신을 따라다닌 가장 큰 형사 사법 리스크에서 일단 벗어난 셈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김수현의 복귀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RCTI 창사 37주년 특집 생방송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하며 해외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그리고 오는 19일에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 TMA에 시상자로 참석합니다.

지난해 3월 기자회견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의 국내 공식석상입니다. 여기에 광고 활동 재개 움직임까지 나타나면서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광고계약 분쟁에서도 최근 김수현 측에 유리한 법원 판단이 나왔습니다. 서울동부지법이 스위스 시계 브랜드 미도가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제기한 5억7000만 원대 광고계약금 반환 청구를 기각한 겁니다. 즉, 형사수사 종결에 이어 민사 영역에서도 김수현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나온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제 업계와 팬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넉오프’로 향하고 있습니다. ‘넉오프’는 1997년 외환위기로 인생이 뒤바뀐 평범한 회사원이 세계적인 위조품 시장의 제왕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입니다.

김수현과 조보아가 주연을 맡았고, 제작비는 약 600억 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 작품이 당초 공개를 앞두고 있었지만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 이후 공개가 무기한 보류됐다는 겁니다. 600억 원이라는 거액이 투입된 대형 콘텐츠가 사실상 대기 상태에 들어간 만큼 제작사와 플랫폼 입장에서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물론 디즈니+가 현재 ‘넉오프’의 구체적인 공개일을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올해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공개일을 확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상황 자체는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김수현의 해외 활동 재개, 국내 공식석상 복귀, 경찰의 불송치 결정,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 없음, 그리고 광고계약 관련 민사소송에서의 첫 승소 판단까지, 그동안 공개를 가로막아왔던 여러 변수들이 하나씩 정리되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질문은 이것입니다. "600억 원짜리 ‘넉오프’, 언제 문을 열 것인가?" 아직 디즈니+의 공식 발표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김수현을 둘러싼 형사수사가 사실상 종결되고, 배우 본인의 국내외 활동이 다시 시작된 지금은 이전과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결국 ‘넉오프’의 공개 여부는 김수현 개인의 복귀를 넘어, 이미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대형 콘텐츠를 언제 시장에 선보일 것인가의 문제로 넘어왔습니다. 김수현에게는 길고 고통스러웠던 시간이었겠지만, 이제 업계의 시선은 ‘복귀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복귀의 첫 작품, ‘넉오프’가 언제 공개되느냐" 이런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600억 원의 문은 아직 닫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문을 열어야 할 이유가, 이전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8일 오후 6시 공개된 디지털 스페셜 앨범 'IM HERO 10', 타이틀곡 '또또'가 발매와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임영웅의 막강한 음원 파워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물고기 뮤직

신곡 ‘또또’ 1위 폭발, ‘IM HERO 10’ 발매 직후 10곡 차트 점령

임영웅이 또 한 번 음원차트를 뒤흔들었습니다. 바로 어제였죠? 8일 오후 6시 공개된 디지털 스페셜 앨범 'IM HERO 10', 타이틀곡 '또또'가 발매와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임영웅의 막강한 음원 파워가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또또’는 멜론 TOP100과 HOT100, 실시간 차트를 비롯해 지니 실시간 차트, 벅스 실시간 차트, 바이브 급상승 차트 등 주요 플랫폼에서 최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타이틀곡 하나의 성공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번 앨범에는 ‘또또’를 비롯해 ‘모이세’, ‘바일라’, ‘부디 행복해질 것’, ‘살아온 우리에게’, ‘뉴욕’ 등 신곡 6곡과 ‘미워요’, ‘사랑은 늘 도망가’ 등 리메이크곡 4곡, 모두 10곡이 담겼는데요.

발매 직후 이 수록곡들이 차트 상위권에 대거 진입하면서 이른바 ‘줄세우기’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타이틀곡에 대한 관심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앨범 전체를 듣는 팬들의 충성도와 함께, 임영웅의 음악 자체가 폭넓은 대중에게 소비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타이틀곡 ‘또또’ 역시 의미가 남다릅니다. 임영웅이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더욱 분명하게 담았고, 뮤직비디오에는 반려견 시월이까지 등장해 친근함과 진정성을 더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팬들에게 음악을 먼저 들려주는 방식에서도 특별했습니다. 정식 음원 발매에 앞서 고양종합운동장 콘서트에서 수록곡 10곡을 먼저 선보이며, 음원보다 현장의 감동을 먼저 선물했습니다.

결국 이번 ‘IM HERO 10’의 차트 성적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꾸준히 쌓아온 팬덤의 힘, 임영웅이라는 가수에 대한 신뢰, 그리고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적 확장성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는 평가입니다.

‘또또’의 1위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10곡 전체가 움직였다는 사실, 임영웅이 왜 여전히 대한민국 대표 음원 강자로 불리는지, 이번 ‘IM HERO 10’이 그 답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랑의 불시착’ 부부의 귀환? 손예진 24년 만의 사극 도전

배우 손예진이 무려 24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옵니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스캔들'을 통해 조선시대 여성의 욕망과 야망을 연기하는 손예진, 공교롭게도 남편 현빈 역시 같은 9월, 디즈니+ 기대작으로 시청자들을 만납니다.

결혼 이후에도 각자의 작품 활동으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는 현빈과 손예진 부부, 이번에는 나란히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납니다.

손예진이 선택한 작품은 오는 1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스캔들'입니다. '스캔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뛰어난 재능을 지녔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욕망을 마음껏 펼칠 수 없었던 조씨부인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이 위험한 사랑 내기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손예진이 맡은 조씨부인은 겉으로는 정숙한 여인이지만, 내면에는 이루지 못한 꿈과 욕망을 품고 있는 인물입니다. 조원을 움직이는 전략가적인 모습부터 사랑과 욕망 앞에서 흔들리는 복잡한 내면까지, 한 인물 안에 담긴 여러 얼굴을 보여줘야 하는 역할인데요.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건 손예진의 사극 복귀입니다. 손예진이 사극 무대에 서는 건 2002년 영화 '취화선'과 드라마 '대망' 이후 사실상 24년 만입니다. 그동안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사랑의 불시착' 등 현대극과 멜로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줬던 손예진, 그런 그녀가 오랜만에 사극으로 돌아와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스캔들'은 프랑스 작가 라클로의 소설 '위험한 관계'를 조선시대로 옮긴 작품입니다. 이미 2003년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로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됐던 이야기가 이번에는 시리즈로 확장됐습니다. 여기에 손예진은 지창욱과 호흡을 맞춰 욕망과 사랑, 심리전이 얽힌 관계를 그려낼 예정입니다.

그런데 손예진의 사극 복귀가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남편 현빈도 같은 9월 글로벌 OTT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찾기 때문입니다.

현빈이 출연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9일, 바로 오늘 공개됩니다. 현빈은 시즌1에 이어 욕망을 향해 폭주하는 백기태 역을 맡았습니다. 시즌1과 시즌2 사이에는 9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만큼, 이번에는 권력의 중심에 선 백기태의 더욱 깊어진 욕망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손예진은 24년 만에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현빈은 자신이 한 차례 호평받았던 캐릭터를 9년의 시간만큼 확장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결혼 이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현빈과 손예진, 이번 9월에는 그 존재감이 더욱 선명해집니다.

현빈은 디즈니+, 손예진은 넷플릭스, 서로 다른 플랫폼과 장르, 전혀 다른 캐릭터로 같은 달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나는 겁니다. 단순히 '톱스타 부부'라는 화제성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연기와 작품으로 자신들의 이름값을 증명해야 하는 시간인데요.

특히 손예진에게 이번 '스캔들'은 24년 만의 사극이라는 점에서 배우로서 또 한 번의 변신을 보여줄 중요한 작품입니다. 현빈과 손예진, 결혼 이후에도 각자의 작품으로 존재감을 쌓아온 두 사람이 이번 글로벌 OTT 동반 출격을 통해 어떤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팬심을 돈으로? 아이브 안녕즈 전시부터 쿠지까지…논란 확산

빛나는 여신 미모, 골반 여신, 아이브 장원영에 붙여진 별칭입니다. 한데 최근 장원영이 소속사의 미디어아트 전시와 관련해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아이브 팬들 사이에서 최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향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요.

논란의 중심에는 안유진과 장원영의 미디어아트 전시, ‘안녕 : 안유진X장원영 미디어아트 전시’​가 있습니다. 안유진과 장원영, 이른바 ‘안녕즈’의 이름을 내건 이번 전시는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됐지만, 일부 팬들은 티켓 가격과 전시 구성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입장권 가격이 6만 6천 원에 달하면서, 온라인에서는 "가격이 너무 비싼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전시를 다녀온 일부 팬들 사이에서 두 멤버가 함께 찍은 사진이나 콘텐츠가 기대만큼 많지 않았다는 아쉬움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아이브를 활용한 이른바 ‘쿠지’ 이벤트​까지 팬들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쿠지는 여러 상품 가운데 어떤 경품이 나올지 모르는 랜덤 추첨 방식인데요. 이번 이벤트는 1회 7천500원으로, 등급에 따라 이름을 불러주는 영상부터 친필 사인 폴라로이드, 포토카드 등 다양한 경품이 구성됐습니다.

문제는 팬들이 가장 주목한 최고 등급 경품의 당첨 확률입니다. 공개된 확률을 두고 일부 팬들은 "사실상 로또 아니냐", "팬심을 이용한 과도한 상술 아니냐"는 강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결국 이번 논란의 핵심은 단순히 전시회 하나의 가격이 비싸다는 문제가 아닙니다. 전시회와 굿즈, 팝업스토어, 랜덤형 이벤트 등이 잇따르면서 팬들 사이에서 "아이브의 인기를 지나치게 수익화하는 것 아니냐"​는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장원영과 안유진은 이번 논란의 기획이나 판매 정책을 결정하는 주체가 아닌데도, 본인들의 이름과 이미지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결국 팬들이 요구하는 것은 단순한 소비 중단이 아니라,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가격과 콘텐츠를 제공해 달라"는 것인데요. 팬들의 불만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소속사가 이번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방송인 겸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이번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과거 전 남편과의 결혼을 둘러싼 논란으로 큰 사회적 관심을 받았던 터라 대중의 시선은 더욱 싸늘하다. /더팩트 DB

각종 논란, 이번엔 음주운전 논란…유명인의 책임 어디까지

방송인 겸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이번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과거 전 남편 왕진진 씨와의 결혼을 둘러싼 논란으로 큰 사회적 관심을 받았던 낸시랭이 또다시 구설에 오른 건데요. 이번에는 과거와는 성격이 전혀 다른 논란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시선도 더욱 싸늘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낸시랭은 지난 8일 새벽 3시 45분쯤 서울 강남대로 일대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낸시랭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낸시랭 측은 이를 부인하면서 실제 수치와 상황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낸시랭 측은 샴페인을 한두 잔 마신 뒤 안일한 판단으로 운전대를 잡았다며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만취 상태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이번 음주운전 과정에서 인명 피해나 별도의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사고가 없었다고 해서 음주운전의 위험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음주운전은 운전자의 판단력과 반응속도를 떨어뜨려 본인은 물론 아무런 잘못이 없는 다른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한두 잔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판단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 역시 유명인의 일탈 정도로만 볼 문제는 아닙니다.

낸시랭을 둘러싼 논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7년 낸시랭은 왕진진 씨와 혼인신고를 했지만, 이듬해 이혼 소송에 들어가면서 이른바 ‘사기결혼’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낸시랭은 결혼 이후 폭행과 감금 등의 피해를 주장했고, 이혼 소송 끝에 2021년 이혼이 확정됐습니다. 왕진진 씨는 별도의 사기와 횡령, 배우자 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법원은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이 판결은 항소심에서도 유지됐습니다.

낸시랭은 이후 당시 결혼으로 인해 자신이 떠안은 채무가 크게 늘었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그 빚이 15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시에는 낸시랭이 피해자로서 겪은 고통에 대한 동정론도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음주운전 논란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과거 사건의 피해 여부와 관계없이, 이번에는 본인의 선택과 행동에 대한 책임이 따르는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유명인이냐 아니냐가 아닙니다. 술을 마셨다면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 너무나 단순하지만, 반드시 지켜야 할 사회적 약속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정확한 음주 수치와 구체적인 경위는 경찰 조사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낸시랭 역시 과거의 논란과는 별개로,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과 태도를 보여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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