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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박지윤 기자] 정주리 감독이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를 품에 안았다.
14일 주한프랑스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0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열린 '2026 프렌치 나이트'에서 정주리 감독에게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서훈했다.
이는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양국 영화인들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진행됐다.
프랑스 문화예술훈장은 프랑스 문화부가 1957년 제정한 훈장으로, 프랑스를 포함한 전 세계 문화와 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등급은 슈발리에(Chevalier)와 오피시에(Officie), 코망되르 3단계로 나뉜다.
미쉘 미라이에 주한 프랑스대사대리는 "이제 칸영화제가 정주리 감독의 가장 꾸준한 지지자이자 열성적인 팬"이라며 "감독님의 작품은 눈에 띄지 않지만 강인하고 단단한 인물들을 우리 앞에 드러내고 그 인물들을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낸다"고 바라봤다.
이어 한국·프랑스·룩셈부르크 공동제작으로 완성된 신작 '도라'에 관해서는 "프랑스와 한국 영화의 관계가 단순히 서로의 영화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프로젝트를 만들고 협업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정주리 감독은 "수훈 자격이 있는지 고민이 됐지만 프랑스 전역에서 만난 관객들이 떠올랐다"며 "그분들의 격려로 영화 속 삶이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영화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그 덕분에 전례 없는 형태의 합작 영화를 만들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정 감독은 "남해 촬영부터 프랑스와 룩셈부르크에서의 후반작업까지, 프랑스와 한국 그리고 더 나아가 전 세계 영화인들이 다 함께 만든 결과물을 사랑해 주셔서 고맙다. 오늘 이 큰 격려로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정주리 감독은 '도희야'를 시작으로 '다음 소희'와 신작 '도라'까지 연출작 전편이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쾌거를 거두며 연출력을 입증했다. 또한 그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올려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정 감독의 신작 '도라'는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두 인물이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내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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