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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의료 고증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극본 편성근, 연출 이정림, 이하 '닥터X') 제작진은 16일 <더팩트>에 의료 고증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드라마 '닥터X'를 원작으로 하는 '닥터X'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닥터X' 계수정(김지원 분)의 활약을 그린 사이다 메디컬 누아르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작품은 시청률 11.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출발한 뒤 2회 만에 14.9%로 상승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방송 초반부터 일부 의료 장면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극 중 서혜부 탈장 환자를 응급수술로 보내는 과정과 환자의 혈압이 측정되지 않는 위급 상황에서 마취과의 적절한 처치가 이뤄지지 않는 장면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작품의 의학 자문을 맡은 응급의학과 남궁인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서 의료 고증과 관련한 질문에 답한 바 있다. 당시 한 네티즌이 "의학 자문한 거 맞냐?"고 묻자 남 교수는 "맞다. 나는 현장 자문이었다. 의학적으로 틀린 부분이 나온다면 자문이랑 제작진이랑 싸우다가 자문이 패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자신을 현직 정형외과 의사라고 소개한 A 씨는 지난 13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작품의 의료 현실 왜곡과 의료인 묘사 문제를 이유로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진을 불필요한 잡무처럼 묘사하고 의료진을 무능한 악역으로 단순화하며 의료 행위의 불확실성마저 외면하는 연출이 반복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극적 과정은 이해하지만 의료 현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전문가로서 잘못된 인식이 굳어지는 걸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닥터X'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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