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로맨스 '밑도 끝도 없이, 너다', 4년 만에 시청자 곁으로(종합)

19일 제작발표회 개최…정용화 등 참석
"오히려 지금 공개할 수 있어서 좋아"


배우 정용화 홍승희, 윤종호 감독, 배우 한채아 조재윤(왼쪽부터)이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라이프타임 새 토일드라마 '밑도 끝도 없이, 너다'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라이프타임

[더팩트 | 문채영 기자] 밴드 씨엔블루(CNBLUE) 멤버 겸 배우 정용화와 배우 홍승희의 상큼하고 발랄한 로맨스 '밑도 끝도 없이, 너다'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4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안방극장에 출격하는 만큼 어떤 설렘을 안겨줄지 기대가 모인다.

라이프타임 새 토일드라마 '밑도 끝도 없이, 너다'(극본 변상순, 연출 윤종호·이승훈)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윤종호 감독과 배우 정용화 홍승희 한채아 조재윤이 참석해 작품의 차별점을 짚으며 시청을 독려했다.

'밑도 끝도 없이, 너다'는 치명적 하자를 지닌 멜로장인 남자배우 엄태봉(정용화 분)이 자신을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라 믿는 수상한 여자 오해라(홍승희 분)와 만나면서 밑도 끝도 없이 시작된 전대미문의 예측불가 발칙 로맨스다.

2024년 tvN '선재 업고 튀어' 이후 2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 작품으로 돌아온 윤종호 감독은 "모든 드라마는 사랑이 빠지면 재미가 없다"며 "'밑도 끝도 없이, 너다'는 '선재 업고 튀어' 전에 만난 뜻깊은 작품이다. 스스로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만큼 코미디와 멜로를 최대한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배우 정용화(왼쪽)와 홍승희가 라이프타임 새 토일드라마 '밑도 끝도 없이, 너다'로 호흡을 맞춘다. /라이프타임

2023년 KBS2 '두뇌공조' 이후 약 3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정용화는 키스신을 절대 찍지 않는 톱스타 엄태봉을 연기한다. 그는 "이 작품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한동안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하지 않았다"며 "재밌고 따뜻한 이야기라 설레면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특히 씨엔블루에서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 그가 음치 연기를 선보인다. 정용화는 "노래를 못 해본 적이 없어서 힘들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만화적인 재미를 살리려고 노력했다는 그는 "조금 더 과장해서 연기했다"며 "재밌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홍승희는 오랜 시간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온 재벌가 무남독녀 오해라로 분한다. 그는 사고 이후 자신을 엄태봉의 드라마 속 여주인공 차홍두라고 믿게 된다. 홍승희는 1인 2역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며 "극과 극의 두 사람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한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한채아는 엄태봉의 첫사랑이자 죽은 형의 여자친구 송현주 역을 맡는다. 2024년 ENA '야한(夜限) 사진관' 이후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그는 정용화와의 친분을 드러냈다. 2013년 KBS2 '미래의 선택'에서 함께 호흡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덕분에 내적 친밀감이 있어 자연스럽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재윤은 오랫동안 오해라를 지켜온 집사 남궁석으로 변신한다. 그는 "집사에서 나아가 오해라의 아빠 역할도 하고 친구 역할도 한다"며 "오해라를 끝까지 지키려고 하는 과묵한 집사"라고 소개했다. 특히 "의문의 베일에 싸여있는 인물이다. 드라마에서 재밌게 보여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밴드 씨엔블루 멤버 겸 배우 정용화(왼쪽)와 배우 홍승희가 의기투합한 라이프타임 새 토일드라마 '밑도 끝도 없이, 너다'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첫 공개된다. /라이프타임

다만 '밑도 끝도 없이, 너다'에는 여러 걱정의 시선이 존재한다. 지난 2022년 5월 이미 촬영을 마쳤지만, 편성 난항을 겪으며 무려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시청자와 만나지 못했다. 장기간 표류됐던 만큼 빠른 트렌드 변화를 겪은 시청자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러한 지적에 윤종호 감독은 "4년 만에 공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4년 전 우리 작품뿐만 아니라 4~5작품이 공개되지 못했는데 여러 사정이 있었다. 상황이 안 좋았다"고 돌이켰다.

이내 그는 "오히려 지금 공개할 수 있어 좋다"며 "4년 전 젊은 감각이 지금의 감각과는 또 다르게 매력적이다. 연출적 아쉬움도 있지만 유쾌함으로 잘 승화된 것 같다. 지금 시청자들이 우리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를 더 재밌게 봐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작품 외적인 리스크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지난해 10월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던 이이경이 극 중 따뜻한 '키다리 아저씨' 캐릭터인 한정우 역으로 등장하는 데다, 이날 제작발표회마저 불참하면서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른 것.

이에 윤 감독은 "(이이경은) 현재 타 작품 촬영 일정으로 바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며칠 전 모임에서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고, 오늘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대신 해명했다.

여러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윤종호 감독은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요즘 시청자가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각기 다른 아픔을 가진 두 주인공이 나름대로 성장하는 따뜻한 이야기다. 울고 웃으며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총 16부작으로 구성된 라이프타임 새 토일드라마 '밑도 끝도 없이, 너다'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50분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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