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지니, 노동 착취 논란 심경…"8년 만에 마주했는데"

키즈웍스 2차 입장문 공개…연봉 인상·산재 방해 의혹 등 반박
헤이지니, 소셜 미디어 통해 직접 입장 밝혀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가 노동 착취를 재차 해명하며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본명 강혜진)가 전 직원의 노동 착취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키즈웍스도 2차 입장문을 내고 재차 해명했다.

헤이지니는 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모든 분께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면 좋겠지만, 때로는 여러 이유로 그러지 못할 때가 있다"며 "한때 같은 곳에서 함께 일했던 분과 8년 만에 이렇게 마주하게 된 것은 무척 아쉽고 마음 아픈 일"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와 함께 키즈웍스의 2차 입장문도 공개하며 전 직원 A 씨가 제기한 열악한 처우 및 산재 방해 등 노동 착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키즈웍스는 해당 직원의 근로계약서와 임금 지급 내역이 존재한다며 "근로계약서상 연봉은 입사 당시보다 25% 인상됐고, 1년여간 두 차례 연봉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연봉 외 식대와 상여금도 별도로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근무 방식과 관련해서는 업무를 강제하지 않았으며, 건강상의 어려움이 확인된 뒤에는 업무 중단이나 휴가·휴직을 통해 조정하도록 거듭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산업재해 신청을 방해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회사 측은 근로복지공단의 심사 절차에 맞춰 보험가입자의견서와 사실관계확인서를 작성했으며 산재 신청을 존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와 사안과 무관한 개인 비방이 이어질 경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헤이지니와 함께 일했던 전 직원 A 씨는 장시간 노동과 과중한 업무로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연봉이 2000만 원이었으며 별도 야근 수당 없이 하루 최대 16시간씩 일하고 주말과 명절에도 출근했다며 노동 착취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키즈웍스는 앞서 관련 의혹을 부인한 데 이어 이날 추가 입장을 내고 회사의 입장을 재차 설명했다.

다음은 헤이지니 글 전문이다.

모든 분께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면 좋겠지만, 때로는 여러 이유로 그러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부족한 저를 곁에서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일로 가까운 지인들, 저를 오래 지켜봐 온 많은 어린이 친구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혜충이들이 제 마음을 대신 헤아려 주시며 더 속상해하고 안타까워해 주셨습니다. 걱정을 끼쳐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습니다. 하지만 그 마음 덕분에 저도 중심을 잃지 않으려 애쓸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 함께하고 있는 직원들에게도 고맙습니다.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각자의 일을 해주고, 곁을 지켜준 덕분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한때 같은 곳에서 함께 일했던 분과 8년 만에 이렇게 마주하게 된 것은 무척 아쉽고 마음 아픈 일입니다. 서로가 함께했던 시간이 모두 힘들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분이 건강을 되찾고 평온한 일상을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는 제 자리에서 성실하게 일상을 이어가고, 더 나은 모습으로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가족, 그리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그래왔듯 즐겁고 평범한 일상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다음은 키즈웍스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키즈웍스입니다.

당사는 이번 사안을 대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동료분의 건강과 안정을 신중하게 고려해 왔습니다.

회사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더라도, 공개적인 대응이 동료분께 또 다른 부담이 되지 않도록 입장의 범위와 표현을 거듭 고민했습니다. 개인적인 대화나 건강에 관한 자료의 공개를 자제해 온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다만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대 재생산되어 당사와 당사자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확인 가능한 사실관계를 정리해 말씀드립니다.

동료분이 서명한 근로계약서와 지급내역이 존재합니다.

근로계약서상 연봉은 입사 당시보다 ‘25%’ 인상되었습니다. 당사는 '9년 전' 임금체계에 문제없이 연봉을 지급하였고, ‘1년여 간’ 두 차례 연봉을 인상하였습니다.(2017년 9월 2,000만 원 → 2018년 1월 2,100만 원 → 2018년 11월 2,500만 원)

연봉 외에 식대와 상여금은 별도로 추가 지급했습니다. 앞서 공개된 원천징수영수증상 금액이 다른 부분은 휴직 기간 등이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근로계약서는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공개하지 않겠으나, 억측과 허위사실로 인해 불가피한 경우에는 공개하겠습니다.

근무 방식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율성을 드렸습니다.

업무를 강제하지 않았으며, 동료분과 논의하여 유연하게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건강상의 어려움이 확인된 뒤에는 많은 대화를 통해 동료분의 건강을 우선하고, 업무를 잠시 중단하거나 휴가·휴직을 통해 조정하도록 거듭 요청드렸습니다.

당사는 산재 신청을 방해한 사실이 없습니다.

동료분의 산재 신청을 존중하였으며, 신청 과정에서 당사가 이를 방해한 사실은 없습니다.

보험가입자의견서와 사실관계확인서는 근로복지공단의 심사 절차에 맞게 당사가 아는 모든 사실을 성실히 작성하였습니다.

다만 사후에 통보된 동료분의 주장과는 분명히 다른 견해가 있습니다. 건강을 해치는 과도한 업무를 자제해 달라고 꾸준히 요청해 왔기 때문입니다.

동료분과 함께한 업무에 대하여

동료분은 지인의 소개로 입사 전 ‘1년여 간’ 좋은 관계로 알고 지낸 분이며, 입사 후 중국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사업을 함께 준비했습니다.

당시 사드(THAAD) 사태의 여파로 중국 진출 제한이 오래 이어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동료분과 함께 논의하며 업무를 진행했지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점이 안타깝습니다.

회사의 개선 노력

회사는 꾸준히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공인노무사의 자문을 받아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사용과 관련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일부 확인되었고, 현재는 모든 소프트웨어에 정품 라이선스를 갖추어 저작권법에 맞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확인되는 부족함이 있다면 책임 있게 바로잡고 성실히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이번 사안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당사 구성원들 역시 심리적·건강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당사자와 관계자 모두의 건강과 사생활이 존중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허위사실을 덧붙여 확산하거나, 사안과 무관한 개인에 대한 비방으로 확대하는 행위는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행위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구성원 보호를 위해 부득이하게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동료분이 건강을 회복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키즈웍스 올림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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