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르윈 디아즈의 한 방이 삼성 라이온즈를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삼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SSG 랜더스와의 4차전에서 8회말 4번 디아즈의 결승 2점 홈런에 이어 5번 이재현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5-2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홈런 1위(50개) 디아즈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삼성은 17일부터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치른다. 삼성은 와일드카드에 이어 준플레이오프마저 통과하며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삼성 아리엘 후라도와 SSG 김광현의 투수전으로 전개된 경기는 3회말 균형이 깨졌다. 삼성은 8번 강민호와 9번 전병우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1번 김지찬의 유격수 뒤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6회말엔 무사 1,2루에서 디아즈의 좌전 안타로 한 점을 더했다.

삼성은 7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후라도가 마운드에서 내려가기 무섭게 위기를 맞았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태훈이 8번 정준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어 등판한 이승현은 대타 오태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승현은 1번 박성한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순식간에 2-2 동점을 허용했다. 삼성은 무사 3루의 역전 위기에서 좌완 배찬승과 이호성이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8회말 반격에서 삼성은 2사 후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이날의 히어로 디아즈가 SSG 이로운으로부터 통렬한 우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다음 타자 5번 이재현은 이로운이 정신 차릴 틈도 주지 않고 좌월 솔로 홈런으로 두들겨 승부를 결정지었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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