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K리그] 정정용의 전북 vs 황선홍의 대전, 2026 슈퍼컵 '주말 빅뱅'

21일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 프리뷰 및 양 팀 감독 서면 인터뷰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과 정정용 감독 체제의 전북현대가 21일 2026 슈퍼컵에서 우승 상금 2억원을 놓고 격돌을 펼친다. 사진은 전북과 대전의 경기 장면./K리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긴 겨울을 지나 K리그가 다시 팬들을 찾아온다. 그 첫 무대는 2006년 이후 20년 만에 부활한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이다.

올해 슈퍼컵은 K리그1 개막 일주일 전인 2월 21일(토)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 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에서 더블 우승을 달성한 전북현대와 K리그1 준우승으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대전하나시티즌이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 슈퍼컵은 새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리는 연맹 주최 공식 대회로, 직전 시즌 K리그1 우승팀과 코리아컵 우승팀이 단판 승부를 펼친다. 새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인 대회로, 팬들에게는 가장 먼저 K리그를 만나는 무대가 된다.

이날 경기의 승자는 2026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슈퍼컵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 2억원의 주인공이 된다. 준우승팀에는 1억원의 부상이 주어진다. 이번 슈퍼컵 타이틀 스폰서는 쿠팡플레이이며, 티켓 예매와 생중계 역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진행된다.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 공식 트로피./K리그

◆ 슈퍼컵 부활 배경 및 목적

슈퍼컵 부활은 K리그 새 시즌을 상징적으로 알릴 수 있는 대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꾸준히 형성됨에 따라 이뤄졌다. 슈퍼컵은 리그 우승팀과 코리아컵 우승팀이 맞붙는 확실한 흥행 카드로, K리그1 개막 직전에 개최해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함으로써 리그 전체에 대한 관심과 흥행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 전북 vs 대전 상대 전적

○ 역대 상대 전적 : 전북 21승 19무 14패 우세

○ 2025시즌 상대 전적 : 전북 3승 1무 우세

○ 감독 간 상대 전적 : 황선홍 감독 3승 2무 1패 우세

- 2024시즌 정정용 감독 1승 1무

- 2025시즌 황선홍 감독 3승 1무

※ 감독간 상대 전적은 정정용 감독의 김천상무 감독 재임 시 기록임

슈퍼컵 관전 포인트

○ 엇갈린 상대 전적

- 지난 시즌 대전은 전북을 상대로 1무 3패로 고전, 그러나 황선홍 감독은 당시 김천을 이끌던 정정용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3승 1무로 우세 → 올 시즌 정정용 감독이 전북 지휘봉을 잡으며, 팀 간 전적과 감독 간 전적이 엇갈리는 흥미로운 구도를 형성했다.

○ 대전에서 다시 만난 공격 트리오

-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엄원상과 루빅손이 울산에서 대전으로 이적하며, 2024시즌 울산의 K리그1 우승을 이끌었던 ‘루빅손-주민규-엄원상’ 공격 트리오 재회했다.

○ 정정용 감독의 전북 데뷔전

- 김천을 2년 연속 K리그1 3위로 이끈 정정용 감독은 올 시즌 전북에 부임하며 슈퍼컵이 전북 감독으로 치르는 첫 공식 경기다.

- 지난 시즌 K리그1, 코리아컵 더블 우승으로 명가의 위상을 되찾은 전북이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특히, 김천에서 정정용 감독이 지도했던 핵심 선수들(김태현, 김진규, 이영재, 맹성웅, 김승섭,이동준, 이주현)과 전북에서 다시 만나며 익숙한 조합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김천 상무를 떠나 전북현대 지휘봉을 잡은 정정용 감독./K리그

■ 전북 정정용 감독 서면 인터뷰

- 20년 만에 부활한 K리그 슈퍼컵의 첫 주인공이 됐다. 감독님과 전북현대에 이번 슈퍼컵은 어떤 의미를 갖는 대회라고 생각하나?

2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슈퍼컵이라는 점에서 의미는 분명히 있다. 다만 우리에게는 우승 여부보다도, 새 시즌을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 왔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전북현대가 다시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팀을 만들어 가는지, 그 첫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경기라고 본다.

- 이번 슈퍼컵이 전북현대 감독으로서 공식 데뷔전이다. 개인적으로 어떤 각오로 경기에 임하는지, 또 전북 팬들에게 첫 경기에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무엇인지.

데뷔전이라는 부분에 큰 의미를 두기보다는, 전북 감독으로서 어떤 팀을 만들고 싶은지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팬들께서 화려함보다는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고, 집중력을 유지하며 기본에 충실한 모습을 보셨으면 한다. 그게 앞으로 전북이 쌓아가야 할 출발점이라고 본다.

-슈퍼컵이 K리그1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다. 현재 팀의 전반적인 준비 상태와 경기력 완성도는 어느 정도 단계까지 올라와 있다고 보나?

아직 완성됐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 다만 선수들이 제가 요구하는 방향과 원칙을 이해하고, 훈련과 연습경기에서 조금씩 경기 안으로 옮기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슈퍼컵은 결과보다는 현재 위치를 점검하고, 시즌을 치르면서 더 나아지기 위한 기준을 세우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 상대인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시즌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준우승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엄원상, 루빅손, 조성권 등 알짜 영입에 성공했다. 대전의 강점과 경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나.

대전은 이미 지난 시즌을 통해 팀의 색깔과 경쟁력을 증명한 팀이다. 조직력이 좋고, 전환 상황에서 속도와 파괴력이 있다. 저희가 준비한 것들을 경기 안에서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상대보다는 우리 스스로의 기준을 얼마나 지켜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선수들 가운데, 슈퍼컵에서 특히 기대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누구인가.

특정 선수를 앞세우기보다는,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팀 안에서 본인의 역할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수행하느냐를 보고싶다. 전북은 개인보다는 팀이 우선되는 구조다. 그런 점에서 새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 자체가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

-슈퍼컵은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경기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을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새 시즌의 시작을 함께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당장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선수들과 함께 차근차근 전북다운 팀을 만들어 가겠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리고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리그 개막에 앞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대전의 황선홍 감독./K리그

◆ 대전 황선홍 감독 서면 인터뷰

- 20년 만에 부활한 K리그 슈퍼컵의 첫 경기 주인공이 됐다. 감독님과 대전에 이번 슈퍼컵은 어떤 의미를 갖는 대회라고 생각하나.

대전에는 매우 중요한 대회다. 리그 우승은 아니지만, 우승컵을 놓고 치르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우승함으로써, 대전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대회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

- 지난 시즌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준우승이라는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올 시즌 팬들의 기대치도 크게 높아졌다. 이번 슈퍼컵이 새 시즌 첫 경기이기도 한데, 높아진 기대 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경기의 승패도 중요하지만, 팀이 기술적으로 발란스를 잘 유지하고,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리그가 개막하기 전 전북과 전초전이므로, 슈퍼컵이 중요하긴 하다. 상대팀도 전년도 우승팀이다보니, 우리는 도전자 입장에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 슈퍼컵이 K리그1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다. 현재 팀의 전반적인 준비 상태와 경기력 완성도는 어느 정도 단계까지 올라와 있다고 보나?

현재 계획대로 잘 준비가 되어가고 있다. 실전과 연습경기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완성도를 따질 수는 없다. K리그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기 때문이다. 준비하고 계획한 대로 한다면 충분히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상대인 전북현대는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과 코리아컵 우승을 모두 차지한 팀이지만, 올 시즌 정정용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감독님이 예상하시는 올 시즌 전북의 강점과 경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나?

전북의 강점은 경험과 위닝 멘탈리티가 좋다. 중요한 시기에 기회 잘 살리는 팀으로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모따, 김승섭 등의 보강도 있었고, 스피드가 우수한 양 측면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 대전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루빅손, 엄원상, 조성권 등 알짜 영입에 성공했다. 슈퍼컵에서 특히 기대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누구인가.

새로운 선수들은 모두 기대가 된다. 누가 선발로 나갈지 모르지만, 모두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므로, 빅매치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선수들뿐만 아니라, 기존 선수들의 활약도 중요하다. 모두 잘 해줄 거라 기대한다.

-슈퍼컵은 새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경기다.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와 응원해줄 대전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탁드린다.

대전팬들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많이 와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대전 팬, 구단, 선수단이 모두 같은 팀이라 생각한다. 팬들이 가지고 있는 열망을 잘 알고 있고, 기대에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 위 인터뷰는 전북, 대전 구단의 협조를 받아 작성됐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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