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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도 취향·공유 시대” LF ‘티톤브로스’, 러닝 커뮤니티 강화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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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청소년을 겨냥한 불법 도박의 마수가 갈수록 교묘해지는 가운데, 공공기관과 시민사회가 손을 잡고 ‘도박 없는 청정 교실’ 만들기에 나섰다. 단순한 단속을 넘어 체험과 소통을 통해 청소년들의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시도가 한강 변에서 펼쳐졌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하형주)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14일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제3회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 주간 기념행사’에 참여해 불법 도박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현장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18일 밝혔다.
◆ "도박 대신 페달을"…가상 주행 등 오감 만족 체험형 부스 눈길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경륜경정총괄본부를 포함한 24개 유관 기관이 집결했다. 2024년부터 매년 5월 셋째 주를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 주간’으로 지정한 이후, 민·관이 합동으로 펼치는 최대 규모의 예방 활동이다.
이날 경륜경정총괄본부 부스는 ‘체험’과 ‘교육’을 결합한 콘텐츠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자전거 가상주행(VR) 체험은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스마트폰 화면 속 도박 게임 대신 직접 페달을 밟으며 땀 흘리는 신체 활동의 즐거움을 일깨워준 것이다. 이는 건전한 스포츠 활동이 도박 과몰입을 막는 가장 강력한 방어기제임을 시각적으로 증명한 대목이다.
또한, ▲불법도박 근절 메시지를 담은 다트 게임 ▲OX 퀴즈를 통한 도박 상식 바로잡기 ▲불법도박 근절 서약서 작성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현장을 찾은 한 교사는 "아이들이 '도박을 멈추는 것이 곧 이기는 것'이라는 슬로건을 게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 독버섯처럼 번지는 청소년 도박… '본립이도생'의 자세 필요
최근 청소년 도박은 단순한 일탈을 넘어 제2의 범죄로 이어지는 사회적 난제로 부상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도박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 탓에, 도박 채무를 갚기 위한 중고거래 사기나 갈취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공자는 논어(論語)에서 "군자는 근본에 힘쓰나니, 근본이 서야 도가 생긴다(君子務本, 本立而道生)"고 했다. 청소년기라는 인생의 근본을 세우는 시기에 도박이라는 사상누각(沙上樓閣)에 빠지는 것은 개인의 미래는 물론 국가의 토대를 흔드는 일이다. 도박으로 얻은 일확천금은 결국 모래 위에 세운 성과 같아 한순간에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아이들에게 각인시켜야 하는 이유다.
프랑스의 철학자 파스칼은 그의 저서 파스칼의 명상록(Pensées)에서 "도박은 사람의 영혼을 갉아먹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 경고한 바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의 이번 캠페인은 이러한 파괴적 유혹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건전한 여가 문화라는 ‘올바른 근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함의가 크다.
◆ 예방이 최선의 치료…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강화
경륜경정총괄본부 관계자는 "청소년 도박은 예방이 최선의 치료이며, 이를 위해 지역 사회 전체의 감시와 관심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불법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청소년들이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스포츠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본부는 매년 도박 예방 교육 예산을 증액하고 있으며, 학교 방문 교육 등 찾아가는 예방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불법 도박 감시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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