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K리그] '꿀맛 휴식' 이정효의 수원삼성, 재정비 효과 보여줄까

23,24,25일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프리뷰

2위 수원 삼성(승점 23)은 2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10위 천안시티FC(승점 15)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K리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선두 추격에 나서는 수원 삼성이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2위 수원 삼성(승점 23)은 2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10위 천안시티FC(승점 15)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수원 삼성으로선 반드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승부다.

시즌 초반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선두권을 형성했던 수원 삼성은 최근 주춤하고 있다. 7라운드 김포FC전에서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뒤 상승세가 꺾였고, 10라운드 ‘수원더비’에서는 수원FC에 1-3 완패를 당하며 충격을 안았다. 이어 열린 대구FC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최근 5경기 성적은 2승1무2패에 머물렀다.

그 사이 선두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점 차는 5점까지 벌어졌다. 특히 공격력 저하가 고민거리다. 수원 삼성은 현재 14득점으로 상위권 팀 가운데 공격 생산성이 다소 떨어진다. 팀 내 최다 득점 역시 헤이스의 3골에 그치고 있다. 대신 7실점의 안정된 수비를 앞세워 버티고 있는 모습이다. ‘창보다 방패’가 두드러지는 팀 컬러지만, 승격 경쟁을 위해서는 보다 날카로운 공격 전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재정비할 시간이 있었다는 점이다. 수원 삼성은 직전 라운드를 건너뛰며 숨을 고를 시간을 확보했다. 체력과 전술을 가다듬은 가운데, 이정효 감독 체제 아래 어떤 변화된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흔히 "위기는 기회의 다른 이름"이라고 한다. 최근 흔들린 흐름을 끊어내고 다시 선두 추격의 동력을 살릴 수 있을지 이번 천안 원정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부처님 오신날' 3일 연휴에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8경기를 테마별로 살펴본다.

22일 '하나은행 K리그2 2026' 팀 순위./K리그
리그 7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시즌 첫승을 노리는 충북청주 선수들./K리그

◆ 매치 오브 라운드 : 첫 승 노리는 ‘충북청주’ vs 상위권 굳히기 나선 ‘화성’

리그 7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 중인 충북청주와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화성이 1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뚜렷한 팀 컬러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충북청주는 개막 후 12경기에서 아직 승리가 없지만, 패배도 단 2번뿐이었다. 그만큼 10번의 무승부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 공격진에서는 이종언과 가르시아의 적극적인 침투와 전방 압박이 돋보이고, 중원에서는 김선민이 안정적으로 중심을 잡아주며 경기 운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경기 막판 실점으로 승리를 놓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 직전 전남전에서도 두 골을 먼저 넣고도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내내 유지되는 집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차두리 감독의 지도력이 자리를 잡으면서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화성FC./K리그

이에 맞서는 화성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상승세가 뚜렷한 팀 가운데 하나다. 차두리 감독 체제 2년 차를 맞아 촘촘한 수비 조직력과 빠른 전환 플레이를 앞세워 어떤 팀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진에서는 플라나와 김병오의 활약이 돋보이고, 후반에는 데메트리우스와 페르토프 카드까지 활용할 수 있어 공격 옵션도 다양하다. 무패 기간 기록한 두 차례 무승부 역시 경기 내용에서는 우위를 점하고도 막판 실점으로 승리를 놓친 경기였다. 직전 라운드에서는 선두 부산까지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화성이 2승 1무로 우위를 보였다.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화성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충북청주 역시 누구를 상대로든 쉽게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두 팀의 맞대결은 23일(토)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3위로 올라선 수원FC 선수들./K리그

◆ 팀 오브 라운드 : 화력 되살아난 득점포 ‘수원FC’

수원FC가 직전 12라운드에서 충남아산을 3-1로 꺾고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이어가며 3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이후 오랜만의 3위 복귀다.

특히 수원FC의 반등은 지난 4월의 부진과 대비돼 더욱 눈길을 끈다. 수원FC는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4월 들어 2무 2패를 기록하며 잠시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났다.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는 비대칭 전술이 상대에게 읽힌 데다, 공격의 핵심인 프리조를 향한 집중 견제가 이어진 영향이었다.

하지만 5월 들어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10라운드 수원삼성과의 수원더비에서 거둔 3대1 승리가 신호탄이었다. 당시 프리조가 살아난 것은 물론, 하정우까지 멀티골을 기록하며 공격력이 폭발했다. 이어진 11라운드 화성 원정에서는 경기 막판 프리조의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그리고 12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는 공격진의 침착함과 결정력이 돋보이며 3-1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 슈팅 15개 가운데 8개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될 정도로 높은 공격 효율이 인상적이었다.

상승세를 탄 수원FC는 이번 라운드 경남 원정에 나선다. 경남은 직전 성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득점에 성공했지만, 곧바로 실점하며 1대1 무승부에 그쳤다. 두 팀의 경기는 23일(토)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하나은행 K리그2 2026' 12라운드 MVP에 선정된 전남 하남./K리그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완벽하게 부활했다, ‘하남(전남)’

전남은 11라운드 성남전부터 임관식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임관식 감독의 데뷔전은 0-0 무승부였고, 이어진 12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도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는 없었지만 부진했던 경기력은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충북청주전에서는 두 골을 먼저 내주고도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저력을 보여줬다.

그 중심에는 하남이 있었다. 하남은 충북청주전 전까지 올 시즌 리그 득점이 없었다. 지난 시즌 초반 매서운 득점력을 선보였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장기간 공백을 겪었고 이후에도 좀처럼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당시 전남 역시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직전 충북청주전에서 하남은 오랜만에 펄펄 날았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중앙 수비진과 적극적으로 공중볼 경합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팀이 두 골 차로 끌려가던 상황에서는 해결사 역할까지 해냈다. 하남은 두 차례 코너킥 상황에서 발디비아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 밖에도 공중볼 경합 8회 중 7회에서 우위를 점하며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활약에 힘입어 하남은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하남의 활약 속에 분위기 반전에 나선 전남은 이번 라운드 홈에서 김해와 맞붙는다. 김해는 현재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전남은 방심하지 않고 임관식 감독 체제 첫 승에 도전한다. 두 팀의 맞대결은 23일(토)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다.

◆ ‘하나은행 K리그2 2026’ 13라운드 일정

전남 : 김해 [5월 23일(토) 16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 MAXPORTS, 쿠팡플레이]

경남 : 수원FC [5월 23일(토) 16시 30분 창원축구센터,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충북청주 : 화성 [5월 23일(토) 19시 청주종합경기장, MAXPORTS, 쿠팡플레이]

용인 : 충남아산 [5월 24일(일) 16시 30분 용인 미르스타디움, MAXPORTS, 쿠팡플레이]

대구 : 안산 [5월 24일(일) 19시 대구 iM뱅크파크, MAXPORTS, 쿠팡플레이]

서울E : 성남 [5월 24일(일) 19시 목동종합운동장,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수원 : 천안 [5월 25일(월) 16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IB SPORTS, 쿠팡플레이]

파주 : 김포 [5월 25일(월) 16시 30분 파주 스타디움,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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