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매치 최다골 의식 안 해…선수들 칭찬 받아야 할 경기"

2골 추가하며 A매치 최다골 2골차 접근
월드컵서 최고의 퍼포먼스 발휘 노력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한국시간 31일 미국 유타주 프로보 브리검영대학교(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솔트레이크시티=KFA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오랜 골 침묵을 털어낸 '캡틴' 손흥민이 평가전 승리소감을 전했다.

손흥민(LA FC)은 31일 (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유타주 프로보 브리검영대학교(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에만 2골을 넣는 활약을 펼치며 5-0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가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좋았던 부분을 살리고 고칠 점은 고쳐야 할 것 같다"고 침착하게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골 넣거나 안 넣거나 항상 마음을 차분하게 유지하려 노력한다. 그게 내가 추구하는 방식"이라며 "골을 넣었다고 들뜨지 않는다. 지금은 그저 월드컵에 최선의 상태로 나설 방법만 고민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차분했지만 이날 승리는 축구 대표팀에게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2골을 추가하며 A매치 143회 출전 56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차범근 감독이 보유한 A매치 최다골(58골)에 2골 차로 접근했다.

또 올해 3월 치른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의 A매치에서 무기력하게 패하며 사기가 저하됐던 대표팀도 크게 나아진 경기력으로 압승을 거둬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손흥민은 "축구는 선수들의 자신감도 중요하다. 오늘 승리가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3월 A매치 2연패로 떨어진 사기를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3월 연패했을 때 득점도 없었고 경기력이 좋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는 단단히 뭉쳤다"며 "오늘 승리는 우리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앞으로 더 큰 무대가 기다리고 있으니 겸손한 자세로 계속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A매치 최다골에 대해 손흥민은 "기록은 의식하지 않는다. 그리고 차범근 감독은 기록으로 자리를 바꿀 수 있는 분이 아니다"라며 "매 경기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팀에 필요한 플레이를 펼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대신 그는 "어떤 팀이든 5-0으로 이기는 것은 쉽지 않다. 당연한 승리가 결코 아니다"라며 "좋지 못한 경기를 했을 때 지적받는 것처럼 좋은 경기를 했을 때는 선수들이 칭찬 받아야 한다"고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laugardag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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