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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닝, 스테픈 커리, 커리 브랜드와 장기 파트너십 발표

더팩트

[더팩트 | 박호윤 전문기자] 치열했던 승부의 마지막 승자는 결국 또 넬리 코다(미국)였다. 역대 12번째 한국 선수 우승과 8개 대회 연속 이어진 메이저 무관 탈출을 노린 김세영과 전인지의 도전도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코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1위 코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제81회 US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낸 코다는 생애 첫 US여자오픈 우승과 함께 통산 네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수확했다.
코다는 후반 들어 몇 차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파5 17번 홀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해 대회는 총상금 1250만 달러로 여자골프 역사상 최고액 상금을 내걸고 치러졌다. 더욱이 내년 개장 100주년을 맞는 미국 서부의 명문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처음 개최돼 대회 내내 큰 관심을 모았다.
코다의 이번 우승은 단순한 메이저 1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는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한 시즌에 같은 선수가 메이저 2승을 거둔 것은 2023년 릴리아 부(셰브론 챔피언십· AIG위민스피언십) 이후 3년 만이다. 또 셰브론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을 같은 해 석권한 선수는 2013년 박인비 이후 13년 만이다. 박인비는 당시 KPMG위민스PGA챔피언십까지 단일 시즌 메이저 3승을 거둔 바 있다.

코다가 올해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은 경이롭다.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4승과 준우승 3회를 기록했고, 나머지 한 대회 성적도 공동 8위였다.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사실상 매 대회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통산 19승째를 거둔 코다는 메이저 4승, 2021 도쿄 올림픽 금메달, 2024년 올해의 선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쌓아가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LPGA 명예의 전당 포인트를 25점으로 늘리며 연내 명예의 전당 입성을 사실상 예약했다. 입성 기준까지는 단 2점만을 남겨두고 있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커리어 그랜드슬램 가능성이다. 코다는 셰브론 챔피언십(2024·2026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2021년), 그리고 이번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메이저 3개 대회를 석권했다. 이제 AIG 위민스 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가운데 하나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대기록이 완성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 선수들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2015년 이 대회 챔피언 전인지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부진을 털고 오랜만에 메이저 무대 우승 경쟁에 뛰어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마지막 날까지 선두권을 지키며 통산 두 번째 US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4위(6언더파 278타)에 만족해야 했다.

김세영 역시 끝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2020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렸던 김세영은 특유의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세영은 5언더파 279타로 5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로써 2024년 양희영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9개 대회 연속 메이저 무관이라는 아쉬움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유현조는 3라운드까지 상위권 경쟁을 펼치며 기대를 모았지만 최종일 7타를 잃어 합계 4오버파 288타로 신지애와 함께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순위는 아쉬웠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메이저 무대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한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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