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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손원태 기자]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로 꼽히는 F조의 튀니지가 조별리그 첫 경기 만에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5골을 내주며 완패를 당해 자국 내 비판 여론이 들끓은 영향이다.
16일(한국 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튀니지축구협회는 전날 열린 스웨덴과의 조별 예선에서 1대 5로 완패한 책임을 물어 사브리 라무시 감독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스페인과 미국 등 복수의 외신은 "라무시 튀니지 감독의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단 90분, 단 한 경기로 끝났다"며 "그는 대회 첫 경기에서 스웨덴에 패배한 뒤 해임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스웨덴전 완패 후 라무시 감독은 상황을 감당할 수 없었고, 팀 호텔에서 열린 긴급회의 결과 선수단 지지를 얻지 못해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라무시 감독은 프랑스와 튀니지 이중 국적자로, 올해 1월 튀니지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전임 감독이자 튀니지 축구 스타인 사미 트라벨시가 9승 1무라는 압도적인 성적표로 월드컵 본선행을 끊었으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 탈락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자리를 이어받았다.
그러나 라무시 감독 부임 이후 튀니지는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에 그치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아이티를 1대 0으로 이겼지만, 캐나다와는 0대 0으로 비겼다. 이어 오스트리아(0대 1 패)와 벨기에(0대 5 패)에 잇달아 패해 무릎을 꿇었다.
불안한 흐름은 월드컵 무대에서도 그대로 재현됐다. 튀니지는 스웨덴과의 F조 1차전에서 야신 아야리, 알렉산데르 이사크, 빅토르 요케레스 등에게 대랑 실점을 내주며 수모를 당했다.
이에 튀니지축구협회는 월드컵 첫 경기 만에 사령탑을 교체했다. 라무시 감독의 후임으로는 협회의 테크니컬 디렉터인 몬테르 케바이어가 맡는다. 케바이어 감독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튀니지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다.
한편 튀니지는 오는 21일 일본과 2차전, 26일 네덜란드와 3차전을 치른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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