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감독 "멕시코보다 한국 더 인상적…역동적인 팀"

남아공과 A조 2차전 하루 앞 기자회견

체코 축구대표팀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A조 2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멕시코와 한국이 조 1위 경쟁을 펼칠 팀이라고 생각한다. 내일 두 팀이 맞붙는데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국이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감독. /사포판(멕시코)=AP·뉴시스

[더팩트|박지윤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한국에 역전패당한 체코 축구대표팀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멕시코보다 한국을 더 높게 평가했다.

코우베크 감독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A조 2차전을 하루 앞둔 18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멕시코와 한국이 조 1위 경쟁을 펼칠 팀이라고 생각한다. 내일 두 팀이 맞붙는데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국이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체코는 지난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한국과의 A조 1차전을 치렀다. 당시 체코는 선제골을 넣었지만 황인범과 오현규에게 연속 실점하며 1-2로 역전패했다.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해발 1571m에 위치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만큼, 홍명보 한국 대표팀은 고지대 적응 훈련이 승리의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고 봤다. 현지에서도 체코가 고지대 환경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한 것이 후반 체력 저하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우베크 감독은 "이곳은 고도가 낮아 선수들의 컨디션이 아주 좋다. 고지대에서 치른 한국전에서도 우리는 꽤 잘했다고 생각한다. 당시 한국이 더 역동적으로 보였는데 고도 때문이 아니라 선수들의 기량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매우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체코는 오는 19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 2차전을 치른다. 앞선 경기에서 진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코우베크 감독은 "우리는 승점 없이 조별리그를 치르고 있기에 상황이 어렵다. 다음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는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와 경기할 때도 같은 경기력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도 더 나은 조합을 찾고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체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에는 미국 출신 여성 심판인 토리 펜소가 주심으로 배정됐다.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프랑스의 스테파니 프라파르에 이어 남자 월드컵 본선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주심이다. 부심도 모두 여성 심판으로 구성됐다.

코우베크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는 "여성 심판이 맡는 경기를 해본 적은 없지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심판의 능력이다. 성공적인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iyoon-103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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