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브라질 꺾으면 더 높은 곳 보인다…32강 최고 빅매치

월드컵 최고 성적 '16강' 경신 여부 주목
日 모리야스 "역사 바꿀 수 있다" 자신감


일본과 브라질의 경기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토너먼트 최고 빅매치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 완성도 높은 축구를 선보이고 있는 일본은 대진표로 볼 때 브라질만 꺾는다면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 달성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일본축구대표팀 카마다 다이치가 지난 21일(한국시간) 열린 북중미월드컵 F조 튀니지전 전반 4분 첫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더팩트ㅣ이태훈 기자] 일본과 브라질의 경기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토너먼트 최고 빅매치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 완성도 높은 축구를 선보이고 있는 일본은 대진표로 볼 때 브라질만 꺾는다면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 달성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일본과 브라질은 오는 30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운명의 32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브라질은 모로코와 스코틀랜드, 아이티와 묶인 3조에서 1위로, 일본은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묶인 F조에서 2위로 토너먼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FIFA 랭킹 5위인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와 카세미루, 마테우스 쿠냐(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슈퍼스타가 엔트리에 즐비한 월드컵 통산 5회 우승에 빛나는 '영원한 우승 후보'다.

그러나 일본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FIFA 랭킹(17위)을 보유한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주장' 엔도 와타루(리버풀)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등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에도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 축구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평가전에서 브라질을 3-2로 격파하기도 했다.

일본으로서도 동기부여가 충분한 상황이다. 브라질만 넘는다면 자신들의 월드컵 최고 성적(16강·4회) 타이를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코트디부아르와 노르웨이의 승자와 격돌하고, 8강에 오른다면 멕시코·에콰도르·잉글랜드·콩고민주공화국 중 한 팀과 맞붙게 된다. 객관적으로 브라질보다 전력 우위인 팀은 없다는 게 축구계 평가다.

일본 축구계도 승리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브라질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역사를 바꿀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베트남 매체 '투오이 트레'에 따르면 필리프 트루시에 전 일본 대표팀 감독도 "이론적으로는 브라질의 재능과 역사 때문에 우위에 있다고 여겨지나 일본 선수들이 대회 초반부터 보여준 모습을 보면 만만치 않다"며 "브라질을 상대로 일본이 승리한다면 완전히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일본은 이미 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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