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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호윤 전문기자] 국내 골프 팬들도 축구장이나 야구장처럼 한 곳에 앉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샷 하나하나에 환호하는 날이 올까.
오는 7월 2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리는 제16회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은 우승 경쟁 못지않게 '골프를 어떻게 즐길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대회가 될 전망이다. KLPGA 투어 최초로 스타디움형 관람 구조를 도입한 '롯데 플레저 스타디움'을 선보이며 국내 골프 관람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그린 감싸 안은 540석 스탠드…18번 홀에서 펼쳐질 '축제형 골프'
기존 골프장은 갤러리들이 선수들을 따라 코스를 이동하며 경기를 지켜보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롯데 오픈은 최종 승부처인 18번 홀을 하나의 경기장처럼 꾸며 선수와 갤러리가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응원 문화를 시도한다.
18번 홀 그린 주변에는 540석 규모의 스타디움형 갤러리 스탠드와 KLPGA 최대 규모의 LED 영상 시스템이 설치된다. 경기 중에는 선수 소개와 실시간 스코어, 다양한 현장 연출 콘텐츠가 대형 화면을 통해 제공돼 현장감을 극대화한다. 갤러리들은 한곳에 머물며 결정적인 승부 장면을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18번 홀을 약 280m의 전략적인 파4로 세팅한 것도 눈길을 끈다. 선수들의 과감한 그린 공략이 예상되는 만큼 버디와 이글 등 극적인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스타디움형 관람 구조와 공격적인 홀 세팅이 맞물리면서 KLPGA에서는 보기 드문 '축제형 골프'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단순히 경기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 선수와 팬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응원·관람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LPGA 스타 vs 시즌 3승 김민솔…최고 무대에서 펼쳐질 자존심 대결
새로운 무대에 걸맞게 출전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이번 대회에는 롯데 골프단 소속으로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 최혜진, 황유민이 출전해 팬들과 만난다.
김효주는 올해 벌써 2승을 거두며 변함없는 경쟁력을 과시했고, 최근 최혜진과 함께 LPGA 다우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황유민 역시 LPGA 신인왕 경쟁을 펼치며 꾸준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맞서는 국내파의 선봉은 단연 김민솔이다. 김민솔은 지난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 우승으로 시즌 3승을 달성하며 올 시즌 KLPGA를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LPGA에서 활약 중인 롯데 골프단 선수들과 시즌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민솔의 맞대결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여기에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유현조와 디펜딩 챔피언 박혜준까지 가세하면서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 오픈은 시드가 없는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본선 출전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144명이 예선에 참가해 19명이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으며, 롯데 골프단 소속 아마추어 성해인도 본선 무대를 밟는다.
#굿즈부터 유소년 육성까지…'골프 축제'로 진화
경기장 밖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갤러리 플라자가 운영된다.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 롯데GRS, 캐논코리아, 롯데홈쇼핑 등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해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이벤트를 선보인다.
올해는 롯데 오픈과 롯데 골프단 공식 굿즈를 처음 선보이는 굿즈숍도 운영된다. 대회 한정 상품과 선수단 관련 기념품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어 또 다른 즐길거리가 될 전망이다.
유소년 골프 육성을 위한 CSR 프로그램 '롯데 스윙 키즈(LOTTE SWING KIDS)'도 새롭게 마련된다. 롯데 골프단 선수들이 원포인트 레슨과 쇼트게임 챌린지를 진행하고, 학부모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미래 골프 인재 육성과 저변 확대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롯데 오픈은 이제 단순히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를 넘어 선수와 팬, 미래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골프 축제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우승 경쟁 못지않게 KLPGA 최초로 시도되는 스타디움형 관람 문화가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도 이번 대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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