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16강서 미국 4대 1 대파…개최국 전원 탈락

벨기에, 11일 스페인과 8강 확정
캐나다·멕시코에 이어 개최국 전원 탈락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가 6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미국과 경기 후반 추가시간 3-1 상황에서 추가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벨기에가 공동 개최국 미국을 완파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모두 16강에서 탈락하며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은 모두 짐을 싸게 됐다.

벨기에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미국을 4대 1로 제압했다.

8강에 오른 벨기에는 오는 11일 스페인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앞서 스페인은 포르투갈을 1대 0으로 꺾고 8강행을 확정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던 벨기에는 역대 최고 성적 경신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는 초반부터 벨기에가 주도했다. 전반 9분 니콜라 라스킨의 패스를 받은 샤를 데 케텔라에르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미국은 전반 31분 말릭 틸만이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2분 뒤 레안드로 토르사르의 패스를 받은 데 케텔라에르가 다시 골망을 흔들며 벨기에가 전반을 2대 1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벨기에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2분에는 데 케텔라에르의 도움을 받은 한스 바나켄이 추가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교체 투입된 로멜루 루카쿠가 바나켄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4대 1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미국은 32강전에서 퇴장당했던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출전정지 집행 유예 결정으로 복귀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발로건의 출전 허용을 두고 FIFA가 공동 개최국 미국에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거대한 불의를 바로잡은 FIFA에 감사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결국 미국은 홈 팬들의 응원 속에서도 벨기에의 벽을 넘지 못했고,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어 탈락하면서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은 모두 16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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