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서 맞붙는 메시·야말, 19년 전 특별한 인연 재조명

자선 행사에서 만나 목욕시키는 사진 다시 화제 돼
아르헨티나·스페인, 20일 오전 4시 월드컵 우승컵 두고 결승전 진행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왼쪽)가 19년 전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스페인의 라민 야말과 오는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유니세프

[더팩트|박지윤 기자]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스페인의 19년 전 자신이 목욕을 시켰던 라민 야말과 결승전에서 만난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들이 스페인의 결승 상대가 된 가운데, 각 팀을 이끄는 리오넬 메시와 라민 야말의 특별한 인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2007년 진행된 지역 신문 '디아리오 스포르트'와 유니세프가 공동 주최한 자선 행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유니세프는 야말 가족이 살던 카탈루냐 마타로의 로카폰다 지역에서 추첨을 진행했고, 야말 가족이 당첨되면서 바르셀로나 선수와 사진을 찍을 기회를 얻은 것. 그리고 우연히 이들 가족과 짝을 이루게 된 리오넬 메시가 야말을 목욕시키는 사진을 찍게 됐다.

해당 사진은 야말의 아버지에 의해 공개됐다. 그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야말의 활약으로 스페인이 우승하자,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업로드하며 "두 전설의 시작"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야말은 "아무도 역사상 최고 선수와 비교되는 걸 싫어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절대로 메시와 같아질 수는 없다. 비교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아버지가 사진을 잘 보관했고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었다"고 뒤늦게 사진이 공개된 이유를 전했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은 오는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아르헨티나가 통산 4번째 별이자 브라질(1958·1962년) 이후 64년 만에 대회 2연패라는 업적을 이룰지, '37경기 무패 행진'을 등에 업은 스페인이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jiyoon-103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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