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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부터 해외여행까지"…하나카드, 여름 혜택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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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연패에 도전하는 이민성호가 첫 관문부터 험난한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
23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 추첨 결과,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포함된 D조에 편성됐다. 참가국이 15개국인 이번 대회는 A~C조는 4개국, D조는 3개국으로 구성되며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톱시드를 받은 한국은 2번 포트의 우즈베키스탄을 피했지만, 대신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모두 만나게 됐다. 전력만 놓고 보면 D조는 가장 까다로운 조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다.
한국은 오는 9월 15일 카타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뒤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을 갖는다. 두 경기 모두 나고야 미즈호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다. 이후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9월 25일 같은 경기장에서 8강전을 치르고, 준결승은 9월 30일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 결승은 10월 3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조 편성은 쉽지 않지만 D조가 3개 팀으로 구성돼 조별리그를 두 경기만 치른다는 점은 체력적인 측면에서 유리한 요소다. 토너먼트를 앞두고 휴식과 회복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승을 노리는 한국에는 긍정적인 변수다.
다만 상대들의 면면은 결코 만만치 않다. 한국은 23세 이하 대표팀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와 역대 전적에서 6승 3무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11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0-4, 0-2로 모두 완패하며 충격을 안겼다. 최근 중동 축구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객관적인 전력 차이를 장담하기 어렵다.
카타르 역시 연령별 대표팀 육성 시스템을 꾸준히 강화하며 아시아 정상권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첫 경기인 카타르전을 반드시 잡아야 조 1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이민성 감독은 조 추첨 직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모두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팀들"이라며 "하지만 좋은 성과를 내려면 결국 어떤 상대와 만나도 이겨야 한다. 조별리그부터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한국 대표팀은 역대 최고 수준의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03~2004년생 황금세대를 중심으로 양민혁(토트넘), 김지수(브렌트퍼드), 박승수(뉴캐슬), 이현주(아로카), 김명준(헹크), 이영준(그라스호퍼) 등 유럽파가 역대 최다인 9명 포함됐다. 여기에 강상윤(전북) 등 K리그 정상급 유망주들과 와일드카드 **이기혁(강원),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까지 가세해 전력은 어느 때보다 탄탄하다.
다만 군 면제 혜택이 걸린 대회임에도 군필 선수인 이승원, 김준홍 등이 포함됐고, 독일에서 활약 중인 옌스 카스트로프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대표팀 선발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편 이번 대회 최대 '죽음의 조'는 북한이 속한 B조로 꼽힌다. 북한은 중국, 이란, UAE와 한 조에 편성돼 조별리그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개최국 일본은 태국, 홍콩, 키르기스스탄과 A조에 편성돼 비교적 무난한 대진을 받았고, 우즈베키스탄은 베트남, 필리핀, 쿠웨이트와 C조에서 경쟁한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사상 첫 아시안게임 축구 4연패라는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하지만 첫 상대부터 카타르와 사우디라는 '중동의 벽'을 넘어야 하는 만큼, 조별리그부터 사실상 결승전과 같은 긴장감 속에서 금메달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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