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일 만에 쏘아 올린 3점포...이정후, 3할 타율 복귀·통산 100타점 달성

26일 에인절스전 3타수 2안타 3타점 1사구
시즌 6호 홈런으로 MLB 통산 100타점 달성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오른쪽)가 26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2026 MLB 홈 경기에서 3회 말 3점 홈런을 터트린 뒤 라파엘 데버스의 환영을 받고 있다./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7월 들어 타격 부진으로 고전했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모처럼 장타력을 폭발시키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9에서 0.302로 상승했다. 이정후는 시즌 31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작성하며 다시 3할 타율에 복귀했다.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홈런포를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의 공을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3㎞에 달했다. 지난달 24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32일 만에 나온 시즌 6호 홈런이었다.

이 한 방으로 이정후는 시즌 타점을 37개로 늘리며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00타점 고지도 밟았다. 빅리그 통산 300안타에도 4개 차로 다가섰다.

장타 행진은 계속됐다. 이정후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다만 후속 타선이 침묵해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7회말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이날 세 번째로 1루를 밟았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9-1로 크게 앞선 8회초 수비에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에인절스를 9-2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장타력 회복이라는 반가운 성과까지 얻었다.

7월 들어 타격감이 떨어지며 주춤했던 이정후는 홈런과 2루타를 한 경기에서 터뜨리고 타율 3할을 회복하면서 후반기 반등 가능성을 높였다.

이정후는 전날 LA 에인절스전에 6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3할 타율이 무너졌었다. 시즌 타율은 0.302에서 0.299로 낮아졌지만 이날 활약으로 다시 3할대에 복귀했다. 이정후는 지난 6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3할 타율에 올라섰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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