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K리그] ‘2경기 11골’ 서울, 누가 막나...부천 잡고 ‘3연승 독주?'

승점 50·2위권과 13점 차 선두 질주…2연승 부천과 25일 ‘3연승 맞대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 프리뷰


2경기 11골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는 FC서울의 정승원./K리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이제 선두 경쟁이 아니라 독주체제 굳히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FC서울이 무서운 화력을 앞세워 3연승과 함께 우승 레이스의 독주체제 구축에 나선다.

서울은 25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어 승자는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게 된다.

하지만 이번 경기의 무게는 서울 쪽에 더 실린다. 서울은 현재 15승5무4패, 승점 50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울산과 전북(이상 승점 37) 등 2위권과의 격차가 무려 13점이다. 한 경기 결과만으로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서울의 최근 공격력은 가공할 만하다. 서울은 최근 대전과 안양을 잇달아 꺾으며 2경기에서 무려 11골을 몰아쳤다. 경기당 평균 5.5골이다. 지난 22일 안양 원정에서는 7-0으로 대승하며 구단의 K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24일 현재 '하나은행 K리그1 2026' 팀 순위./K리그

전반에만 5골을 몰아넣었다. 이는 서울 구단의 역대 전반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며,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에서는 처음 나온 기록이다.

서울이 보여주는 강점은 특정 골잡이 한 명에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안양전에서는 문선민과 바베츠, 정승원, 이승모 등 여러 선수가 득점에 가담했다.

그 중심에는 정승원이 있다. 정승원은 안양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7월 5골을 터뜨려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데 이어 올 시즌 7골 4도움, 공격포인트 11개로 서울 공격을 이끌고 있다.

서울은 24경기 만에 승점 50을 돌파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우승 경쟁의 질문도 점차 달라질 수밖에 없다. ‘서울이 우승할 수 있느냐’에서 ‘서울의 독주를 누가 멈출 수 있느냐’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나란히 2연승을 거두고 있는 FC서울과 부천FC가 3연승 길목에서 25일 맞대결을 펼친다./K리그

그러나 부천 역시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9위 부천(승점 30)은 최근 전북과 포항을 연달아 꺾으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두 경기에서 각각 3골씩, 6골을 터뜨렸다. 직전 포항전에서는 갈레고와 가브리엘이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특히 갈레고가 경계 대상이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에 강점을 가진 갈레고는 올 시즌 8골 4도움, 공격포인트 12개로 부천 공격의 핵심이다. 따라서 이날 경기는 서울이 높은 점유율과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부천을 몰아붙이고, 부천이 갈레고를 중심으로 서울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상대 전적에서는 서울이 확실히 앞선다. 서울은 올 시즌 부천과 두 차례 만나 3-0, 3-1로 모두 승리했다. 2경기 합계 6득점 1실점이다. 세 번째 맞대결까지 잡는다면 상대전적 3전 전승과 함께 시즌 첫 3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무엇보다 승점 3의 의미가 크다. 서울이 부천을 꺾으면 승점은 53점이 된다. 2위권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격차를 더 벌리며 남은 시즌을 사실상의 ‘서울 추격전’으로 만들 수 있다. 24경기에서 이미 승점 50을 쌓은 서울이 후반기까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우승 레이스의 시계도 예상보다 빨리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부천이 서울의 연승을 끊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전북과 포항에 이어 선두 서울까지 잡을 경우 부천은 단숨에 리그 최고의 ‘강팀 킬러’로 떠오르면서 중위권 경쟁에도 새로운 변수가 된다.

최근 2경기 11골의 서울과 6골의 부천. 2연승과 2연승의 충돌이다. 하지만 서울이 바라보는 곳은 단순한 3연승 너머에 있다. 13점 차로 벌어진 선두 경쟁에 사실상 쐐기를 박으며 ‘추격 가능한 1위’에서 ‘잡기 힘든 독주 선두’로 넘어갈 수 있느냐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의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K리그

■ 팀 오브 라운드 : 중위권 도약 도전, ‘대전’

대전(10위, 승점 29)은 주말에 열린 24라운드 강원전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7위 포항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인 대전은 중위권 도약에 나선다.

최근 5경기에서 대전은 11골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스트라이커 주민규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득점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고, 엄원상, 루빅손, 정재희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하며 공격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모두 2골 이상을 기록한 대전은 이번 라운드에서도 다득점을 노린다.

특히 대전은 지난 경기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명재, 안톤, 조성권, 김문환으로 이어지는 수비진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상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여기에 이명재는 후반 21분 정재희의 쐐기골까지 도우며 공수 모두에서 맹활약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대전이 수비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완벽한 공수 균형과 함께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대전은 이번 라운드에서 울산을 만난다. 양 팀의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대전이 1승 1무로 우세했다. 대전과 울산의 이번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6일(수)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멀티플레이어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김천의 김태환./K리그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멀티 플레이어의 정석, ‘김태환(김천)’

김천(11위, 승점 26)은 지난 24라운드 제주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두며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 김천의 최근 상승세에는 탄탄한 수비력과 뛰어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활약하고 있는 풀백 김태환이 있다.

김태환은 2019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해 2023시즌까지 수원 소속으로 뛰었고, 제주로 이적한 2024시즌에는 32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2025시즌 입대한 김태환은 김천에서도 뛰어난 활동량과 지치지 않는 체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활약하고 있다.

김태환의 활약은 수비 관련 데이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김태환은 K리그1 태클 성공 횟수(67회), 수비 지역 차단(36회), 수비 지역 인터셉트(20회)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김천의 수비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특히 여러 역할을 소화하면서도 각종 수비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김천은 이번 라운드 전북을 상대한다. 김천은 올 시즌 전북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거두며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양 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5일(화)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 경기 일정

서울 : 부천 [ 8월 25일 화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 JTBC SPORTS, 쿠팡플레이 ]

김천 : 전북 [ 8월 25일 화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 ENA SPORTS, 쿠팡플레이 ]

제주 : 포항 [ 8월 25일 화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안양 : 인천 [ 8월 26일 수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대전 : 울산 [ 8월 26일 수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 JTBC SPORTS, 쿠팡플레이 ]

강원 : 광주 [ 8월 26일 수 오후 7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 / ENA SPORTS, 쿠팡플레이 ]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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