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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한국 축구의 차세대 희망 김예건(18)이 마침내 유럽 무대의 첫발을 내디뎠다.
세르비아 최고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김예건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까지 5년이며 등번호는 19번이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김예건이 유니폼을 들고 입단식을 갖는 모습을 공개하며 새로운 미래 자원의 합류를 알렸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영입 소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김예건은 아직 전주영생고 3학년에 재학 중인 2008년생 선수다. 올해 초 전북 현대와 준프로 계약을 맺은 뒤 K리그1 무대에 데뷔했고, 지난달 울산 HD를 상대로 만 17세 11개월의 나이에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한국 축구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리고 불과 몇 달 만에 유럽 명문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김예건은 입단 소감에서 "즈베즈다에 오게 돼 큰 영광이다. 세르비아 최고의 클럽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협상 과정에서 가장 좋은 인상을 받은 구단이었고, 나를 진심으로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팀의 경기 스타일이 나와 가장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즈베즈다는 세르비아를 대표하는 명문으로 황인범 설영우 등이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단골 손님이자 수많은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동유럽의 강호다. 어린 김예건에게는 유럽 무대 적응과 성장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안겨줄 최적의 무대로 평가된다.
김예건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주 포지션으로 하지만 측면 공격수와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과감한 드리블과 공격적인 전진성, 창의적인 패스 능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즈베즈다가 장기 계약을 제시한 것도 이러한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한국 축구는 최근 이강인, 양민혁, 윤도영, 김명준 등 젊은 선수들의 유럽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그 흐름 속에서 김예건은 가장 어린 나이에 유럽 명문 클럽의 선택을 받은 차세대 프로젝트 가운데 한 명이다.

전북 유소년 시스템이 길러낸 '18세 보석'은 이제 K리그의 기대주가 아닌 유럽 무대의 도전자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던 소년은 이날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으며 또 다른 꿈의 첫 페이지를 열었다. 이르면 오는 31일 FK 제문과의 경기에서 유럽 무대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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