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없다!’...안세영, 야마구치 넘고 미야자키 잡아 3연패 간다

야마구치 최근 7연승·미야자키 상대 7전 전승…중국 마스터스 연패까지 1승
6일 미야자키 도모카와 2026 중국 마스터스 결승전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6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9위)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일본의 간판 야마구치 아카네를 넘었다. 이제 우승 문턱에서 기다리는 상대도 일본 선수여서 더 '일본 킬러'의 3연패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불과 2주 앞두고 일본의 강자들을 연달아 상대하며 중국 마스터스 3연패에 도전한다. 안세영이 다시 한번 일본의 벽을 넘는다면 대회 3연패뿐 아니라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를 향한 강력한 ‘예고편’이 될 전망이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6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9위)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이번 결승전은 안세영의 독보적인 대일(對日)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무대다.

안세영은 전날(5일) 준결승에서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3위)를 43분 만에 2-0(21-13 21-15)으로 완파했다. 경기 전 자신감을 내비쳤던 야마구치였지만, 안세영의 철벽 수비와 빈틈없는 완급 조절에 막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이로써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최근 7연승(통산 21승 15패)을 질주하며 ‘절대 천적’의 위상을 굳혔다.

일본의 기세를 꺾은 안세영이 결승 길목에서 마주할 미야자키는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0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10대 유망주다. 하지만 상대 전적과 코트 장악력 면에서 안세영의 절대적 우세가 뚜렷하다.

한국의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은 중국 마스터스 결승 상대인 미야자키 도모카를 상대로 7전 전승의 압도적 우위를 보여 3연패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AP.뉴시스

안세영은 지금까지 미야자키와 통산 7차례 맞붙어 7전 전승을 기록, 단 한 번의 빈틈도 허락하지 않았다. 특히 최근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세계단체선수권대회,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등 주요 메이저 대회에서 맞붙을 때마다 미야자키의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완벽히 봉쇄하며 3연속 완승을 거뒀다. 빠른 발과 견고한 디펜스, 상대 호흡을 빼앗는 안세영 특유의 완급 조절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미야자키에게 언제나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흐름 역시 최고조다. 지난 3월 전영오픈 이후 파죽의 ‘31연승’을 질주 중인 안세영은 올 시즌 48승 1패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왼쪽 발 부상으로 잠시 공백기를 가졌으나, 복귀 무대였던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무실세트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까지 전 경기 40분 안팎의 완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체력적인 우위와 코트 적응력까지 모두 안세영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전초전 성격의 결승전이다. 일본의 기둥 야마구치를 잠재운 안세영이 차세대 주자 미야자키마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제압한다면, 2024·2025년에 이은 중국 마스터스 3연패 달성은 물론 적지에서 열릴 아시안게임 2연속 금메달을 향한 강력한 기선 제압을 완성하게 된다.

skp2002@tf.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