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패스+대포알 슛’ 조규성 2도움…모레노호 주전 경쟁 '점화'

15일 득점력에 연계 능력까지 증명…미트윌란 5승 3무 무패 질주

'1기 모레노호'에 승선한 미트윌란의 조규성(오른쪽)이 15일 브뢴비 IF와 2026~27 덴마크 수페르리가 8라운드 홈 경기에서 2도움으로 4-1대승에 기여했다./미트윌란

[더팩트 | 박순규 기자] ‘1기 모레노호’에 승선한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8·미트윌란)이 한 경기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조규성은 15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브뢴비 IF와의 2026~2027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8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미트윌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3-4-1-2 전형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조규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3분 첫 번째 도움을 작성했다.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감각적인 힐패스를 찔러 넣었고, 공을 받은 스탠리 이헤아나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좁은 공간에서 동료의 움직임을 읽은 판단력과 섬세한 기술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두 번째 도움은 미트윌란이 2-1로 쫓기던 후반에 나왔다.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흐른 공을 조규성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문 앞에 있던 이헤아나초가 방향을 바꿔 득점했다. 처음에는 조규성의 골로 보였으나 덴마크 수페르리가 사무국은 이헤아나초의 득점과 조규성의 도움으로 공식 기록했다.

조규성은 이헤아나초의 멀티골을 모두 도우며 승부의 흐름을 미트윌란 쪽으로 돌려놓았다. 미트윌란은 후반 막판 마그누스 옌센의 추가골까지 더해 세 골 차 완승을 거뒀다.

조규성이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은 2024년 5월 AGF전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올 시즌 공식전 공격포인트도 2골 2도움으로 늘렸다. 최전방 득점뿐 아니라 2선에서의 연계와 기회 창출 능력까지 보여주면서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점이 특히 의미 있다.

미트윌란은 개막 이후 5승 3무, 승점 18로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리그 2위를 지키며 선두 코펜하겐을 승점 3 차로 추격했다. 최근 임대로 미트윌란에 합류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홍현석은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 1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조규성에게 이번 활약은 더욱 반갑다. 조규성은 오는 20일 OB와의 리그 9라운드를 치른 뒤 대표팀 소집을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 소속팀에서 경기 감각과 자신감을 끌어올린 만큼 모레노호의 최전방 주전 경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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