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한국 여자배구, 일본에 0-3 완패…22일 태국과 동메달 결정전

1·2세트 접전 끝 내줘…3세트는 16-25
2018년 이후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졌다. 결승 진출이 무산된 한국은 태국을 상대로 8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한다./네이버TV 캡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졌다. 결승 진출이 무산된 한국은 태국을 상대로 8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한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여자배구 준결승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0-3(20-25, 22-25, 16-25)으로 졌다.

한국은 김다인과 육서영, 이다현, 나현수, 강소휘, 박은진을 선발로 내세웠다. 1세트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나현수가 일본의 블로킹을 뚫고 첫 득점을 올렸고, 한국은 일본과 점수를 주고받으며 중반까지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15점 이후 일본이 중앙 공격을 앞세워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속공과 시간차 공격으로 한국의 수비를 흔든 일본은 먼저 20점에 도달했다. 한국은 비디오 판독에서도 일본의 득점이 인정되면서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1세트를 20-25로 내줬다.

한국은 2세트 초반 4-1로 앞서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잇따른 범실로 연속 실점하며 4-5 역전을 허용했다.

김다인의 경기 운영과 강소휘의 공격을 앞세워 다시 맞섰지만 세트 중반부터 일본에 주도권을 내줬다. 한국의 공격은 일본의 블로킹에 막혔고, 일본은 빠르고 다양한 공격으로 득점을 쌓았다. 한국은 막판까지 추격했으나 22-25로 2세트도 빼앗겼다.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일본의 빠른 공격에 고전하며 2-5로 끌려갔다. 강소휘와 육서영을 중심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3세트를 16-25로 내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2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태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태국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중국과 풀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일본과 중국은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 여자배구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김연경을 중심으로 한 황금세대가 출전한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20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경이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뒤 처음 출전한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5위에 머물렀다. 항저우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2023년 열렸다.

한국은 태국전에서 2018년 대회 이후 8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을 노린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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