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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윤정원 기자] 한국 여자축구가 11년간 이어진 중국전 무승을 끊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우뚝 섰다. 노진영의 이른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지난달 29일 준결승에서 일본에 0-2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른 시간 터진 득점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결승골은 전반 4분 나왔다. 전반 4분 중국 수비진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최유리가 머리로 연결했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노진영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뒤 중국의 반격을 막아내며 한 골 차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중국전 오랜 무승 기록도 끝냈다. 한국이 중국을 마지막으로 꺾은 것은 201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이었다. 이후 11차례 맞대결에서 5무6패로 절대적인 열세에 놓여 있었으나 마침내 설욕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를 연달아 꺾은 뒤 북한과 1-1로 비겨 F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난타전 끝에 6-3으로 승리하며 8년 만에 준결승에 복귀했다. 그러나 개최국 일본을 넘지 못하면서 중국과 동메달을 놓고 맞붙었다.
한국 여자축구의 아시안게임 메달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4강에 진입한 뒤 메달까지 가져왔다.
특히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도 동메달 결정전 상대는 중국이었다. 당시 중국을 2-0으로 꺾고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따낸 한국은 이번에도 중국을 상대로 시상대 마지막 한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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