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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명곡과 새로운 목소리의 만남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SBS 오디션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 시즌2 역시 시즌1에 이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SBS[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오디션 프로그램이 쏟아지는 가운데 '우리들의 발라드'가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화려한 퍼포먼스 대신 목소리에 집중하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참가자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을 잃지 않는다.
결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화려한 무대가 아닌 노래에 담긴 진심이었다.지난달 5일 첫 방송한 SBS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 시즌2(이하 '우리들의 발라드2')는 우리 기억 속 매 순간 함께했던 인생 발라드를 공유하고 그 시절의 노래를 새롭게 들려줄 목소리를 찾는 이야기다. 현재 5회까지 방영됐다.지난해 9월 시즌1으로 출발한 '우리들의 발라드'는 전 회차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톱10 진입, 온라인 클립 누적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우승자 이예지를 비롯해 이지훈 천범석 최은빈 홍승민 등 톱12가 참여한 전국투어 콘서트가 매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이후 약 1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우리들의 발라드2'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1회 시청률 5.1%(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출발해 5%대를 유지 중이다.
또한 제작진에 따르면 영상 누적 조회수도 무려 6000만 뷰에 육박하는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이러한 성과가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더 이상 낯선 장르가 아니라는 점에 있다. 그동안 수많은 음악 오디션이 새로운 스타를 발굴했고 참가자들의 실력과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 역시 익숙해졌다.
비슷한 형식의 프로그램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꾸준히 붙잡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들의 발라드2'는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그 중심에는 '탑백귀'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는 늘 톱100에 든다'는 자부심을 지닌 대중적 귀의 소유자들로 구성된 150인의 심사위원단이다. 현직 음악인부터 오랜 시간 발라드를 사랑해 온 일반인까지 다양한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참가자들의 무대를 평가한다.'우리들의 발라드2'는 우리 기억 속 매 순간 함께했던 인생 발라드를 공유하고 그 시절의 노래를 새롭게 들려줄 목소리를 찾는 이야기다. /방송 화면 캡처특히 '탑백귀' 대표단에는 정재형 정승환 로이킴 등 음악인뿐 아니라 문근영 주우재 차태현 박경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이 함께한다.
그렇기에 이들이 무대를 바라보는 시선도 제각각이다. 음정과 발성, 곡의 해석과 표현력을 짚으며 전문적인 조언을 건네기도 하고 자신이 느낀 감동과 노래가 불러일으킨 추억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기도 한다.이는 '우리들의 발라드2'가 가진 중요한 매력 중 하나다.
노래를 잘 부르는 것과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반드시 같은 의미가 아니다. 전문가에게는 기술적인 완성도가 중요할 수 있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특별한 음색이나 가사 한 구절이 더 깊은 울림을 남기기도 한다.
서로 다른 기준이 공존하는 심사 방식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기도 한다.무엇보다 '우리들의 발라드2'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평균 나이 17.9세의 참가자들은 본선 1라운드에서 '나를 울린 발라드'라는 주제에 맞춰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노래를 선곡했다.
노래를 부르기 전 해당 곡을 선택한 이유와 그 안에 담긴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는데, 제작진은 이를 차분하게 있는 그대로 쫓아간다.참가자들의 배경도 다양하다. 예술고등학교 재학생부터 동화작가, 군 복무 중인 청년, 연습생 출신 등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이들에게 노래는 단순히 실력을 증명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삶 그 자체다.대형 기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데뷔조 평가에서 탈락한 이유빈은 유다빈밴드의 '고열'을 가창했다. 오랜 연습생 생활을 거치며 노래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던 그는 다시 한번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가정 형편으로 청소년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김수아의 무대 역시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는 자우림의 'Over the rainbow(오버 더 레인보우)'를 부르며 자신을 위로했던 노래를 시청자들에게 들려주며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우리들의 발라드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시청자들과 만난다. /방송 화면 캡처이처럼 '우리들의 발라드2'는 참가자들의 사연을 단순히 감동을 끌어내기 위한 장치로만 소비하지 않는다. 각자의 경험이 선곡의 이유가 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노래를 해석하는 과정에 집중한다.
같은 노래라도 누가 어떤 마음으로 부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감동을 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무대마다 보여주는 셈이다.참가자들을 대하는 심사위원들의 태도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들은 때로 무대를 지켜보며 함께 눈물을 흘리고 참가자가 감정에 북받쳐 노래를 이어가기 어려워할 때는 끝까지 무대를 완성한 용기를 격려한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조언하면서도 그 안에 담긴 가능성을 발견하려 한다.무엇보다 세대를 뛰어넘는 '발라드의 힘'이 가장 강력하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발표된 명곡을 부르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을 자신만의 이야기로 만들어낸다.
기성세대에게는 익숙한 노래를 다시 듣는 반가움을, 젊은 세대에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음악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이는 '우리들의 발라드2'가 다른 음악 오디션과 구별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새로운 노래나 화려한 무대 장치, 퍼포먼스가 없어도 익숙한 명곡이 가진 힘을 참가자들의 목소리로 극대화한다.
여기에 전문성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심사 방식, 참가자들의 진솔한 이야기, 이를 모두 따뜻하게 안아주는 제작진의 연출력이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누군가에게는 지나간 추억이었던 노래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꿈의 시작이 된다. '우리들의 발라드2'는 그 순간을 하나의 무대에서 연결하고 있다.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사이에서 '우리들의 발라드2'가 자신만의 존재감을 이어가는 이유다.'우리들의 발라드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subin7134@tf.co.kr[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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