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김부장' 서수민, 시작부터 다르다

김부장 딸 여고생 김민지 役 "시청자 시야 넓히는 배우 되고파"배우 서수민이

와 만나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와이원엔터테인먼트[더팩트 | 문채영 기자] 친구들과 가볍게 장난치는 모습 하나만으로 조회수 약 400만 회를 기록했던 배우 서수민이 깜짝 데뷔를 이뤄냈다. 드라마 '김부장'에서 배우 소지섭의 딸로 등장한 그는 깨끗한 이미지와 꾸밈없는 담백함으로 시청자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남겼다.서수민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취재진과 만나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 연출 이승영)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김부장(소지섭 분)의 딸 김민지 역을 맡아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이날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지난달 25일 종영한 '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위험한 남자가 돼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총 10부작의 복수 액션 드라마다.작품은 9.5% 시청률로 출발한 후 2회 만에 15%, 4회 만에 20%를 돌파했으며 최고 시청률 23.1%라는 기록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올해 방송한 미니시리즈 중 최고 기록이자 SBS 역대 금토드라마 가운데 '펜트하우스2'(29.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서수민은 중학생 시절부터 '김부장' 원작 웹툰의 팬이었다. 그래서 오디션 합격 소식이 더 믿기지 않았다.

특히 당시 다른 작품의 오디션에서 연속해서 탈락을 맛본 상황이라 더 절실한 마음이었다고. 서수민은 "탈락인 줄 알고 허무해할 때쯤 합격 소식을 받아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기뻤다"고 회상했다.배우 서수민이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에서 김부장의 딸 김민지로 분했다. /SBS그는 캐스팅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정말 잘해야겠다"는 각오로 촬영에 임했다.

특히 스스로 분석한 원작 속 김민지를 카메라 앞에 옮겨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서수민은 "대사를 표현하려고 하는 대신, 느껴지는 감정 그대로를 '말하려고' 했다"며 "원작의 김민지가 갖고 있는 내면의 단단함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되돌아봤다."원작 웹툰에서 주혜리(유지안 분)를 바라보는 김민지의 눈빛이 강렬하다고 느껴졌거든요.

어떤 괴롭힘에도 지지 않는 눈빛이요. 그래서 뺨을 맞거나 배를 발로 차였을 때조차 아랑곳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김민지의 모습을 드라마에 가져오고 싶었어요."'김부장'에서 서수민이 연기한 김민지는 주인공 김부장의 외동딸이다.

사춘기에 접어들어 조금은 무뚝뚝하지만 아빠를 세상에서 가장 믿고 의지한다. 또 가끔 바라는 것이 있으면 애교를 부리기도 하는 여타 딸들과 다를 바 없는 귀여운 여고생이다.

서수민은 이런 김민지를 자신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고 설명했다."민지가 아빠한테 애교부리는 모습은 실제 제 성격과 99.99% 닮아 있어요.(웃음) 그렇지만 민지보다는 제가 더 외향적인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민지는 친구도 없고 주로 방에만 있는 조용한 성격이지만 저는 평상시에 혼자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고 새로운 걸 경험하는 걸 즐기거든요."반면 김민지의 단단한 내면은 닮고 싶은 점이다.

주혜리의 괴롭힘 때문에 큰 위기를 맞이했을 때 무너지기보다는 침착하게 해결하는 면모가 인상 깊었다고. 서수민은 김민지를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학생이지만, 건강한 내면을 가진 인물"이라고 정의했다.배우 서수민은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첫 드라마 데뷔작이다. /와이원엔터테인먼트서수민이 가장 표현하고 싶었던 김민지의 면모는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이었다.

친아버지와 함께 있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김민지를 연기했다는 그는 김부장과 김민지가 이별 직전에 마지막 식사를 하는 장면에서 감정이 주체가 되지 않는 경험을 했다."촬영을 시작하기 전부터 올라오는 감정 때문에 눈이 부은 상태였어요. 이런 제 모습을 보시고 감독님께서 '바로 촬영해도 되겠다'라고 하셨죠.

여러 앵글을 찍다 보니 감정적으로 온·오프가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계속 눈물이 흐르더라고요. 진짜 민지가 된 것 같았어요."그 덕분일까.

부녀 관계를 연기한 서수민과 소지섭은 서로를 진짜 "딸" "아빠"라고 부를 정도로 깊은 친밀감을 쌓았다. 서수민은 소지섭 덕분에 촬영 현장에서 마음껏 연기할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뒤에서 묵묵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실수해도 보호해 주고 감싸주는 존재로 느껴졌다"며 소지섭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아직도 제가 소지섭 선배님의 딸로 나온 게 믿기지 않아요.

선배님께서는 촬영 내내 진짜 딸처럼 대해주셨어요. 덕분에 연기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원래 안 하려고 했던 애드리브도 소지섭 선배님 덕분에 용기 내서 할 수 있었어요. '천천히 먹어.

빨리 먹으면 아빠 빨리 가야 하잖아' 대사가 제 애드리브예요."이렇듯 서수민은 첫 작품, 첫 매체 연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인물의 어떤 면을 표현할지, 상황별 대사를 무슨 감정으로 내뱉을지 깊게 고민하면서 촬영에 임했다. 조금 서투를 수 있지만 진실한 마음으로 김민지를 마주 봤다.

그 결과 시청자는 서수민의 연기에 눈물과 웃음을 지었다. 신인 배우 서수민을 향한 호평의 이유다.배우 서수민이 "시청자의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SBS데뷔에 앞서 서수민은 풋풋한 학창시절을 기록한 유튜브 영상들이 조회수 총합 약 400만 회를 돌파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금의 소속사와 계약을 마친 상황이었던 서수민은 당시 "회사에 알리지 않고 올린 영상들"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또 올릴 수도 있다"고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서수민이 배우의 길에 들어서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서수민은 "어린시절부터 여러 드라마와 영화를 접하면서 배우를 꿈꿨지만 본격적으로 확신이 생긴 건 고등학생 때부터"라며 "연기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들자 배우가 되고픈 생각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설명했다.서수민은 "훗날 시청자의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그는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서 내 시야가 넓어지는 걸 느꼈다. 때문에 나 역시 배우로서 누군가에게 비슷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바랐다.'김부장' 촬영 후 마음가짐도 달라진 서수민이다.

데뷔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부담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첫 작품에서 배운 것들로 어엿한 배우가 되고 싶단다. 서수민은 "신인이지만 이미 한 작품을 끝낸 배우"라며 "다음 작품에서는 스스로의 실력을 입증해야 할 것 같다.

어떤 차기작을 만나든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제 막 연기자로서 출발한 서수민에게 '김부장'은 데뷔작인 동시에 더 좋은 배우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됐다. 서수민 역시 "'김부장'은 나에게 단순히 첫 드라마이지만은 않다"며 "내가 계속 연기할 수 있도록 해준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mcy21@tf.co.kr[연예부 | ssent@tf.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