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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앤스타
영화 ’오디세이’가 국내 개봉 이후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800만 관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작품은 글로벌 수익 면에서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원작인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 역시 교보문고 기준 도서 판매량이 약 600% 증가하는 등 문화예술 시장 전반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오디세이’는 한국 개봉 전부터 아가멤논의 투구와 거인 병사에 맞서는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의 뒷모습 등 상징적인 장면을 공개해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특히 오디세우스가 거인 병사와 대치하는 장면은 IMAX관에서 관람해야 하는 이유로 언급되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컴퓨터 그래픽(CG) 사용을 최소화하는 작업 방식을 선호하며, 이번 작품에서는 거인과 인간의 대비를 위해 키 차이를 활용했다. 거인 역할에는 2m 이상 배우들이 캐스팅됐고, 오디세우스는 약 137cm의 키를 가진 여성 배우가 연기했다.
오디세우스 역할의 스턴트 연기는 데빈 달튼이 맡았으며, 맷 데이먼은 ″(데빈 달튼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멋진 팔을 가졌다″고 밝혔다. 샤를리즈 테론도 데빈 달튼의 근육에 감탄을 표했다.
캐나다 출신의 데빈 달튼(35)은 배우, 성우, 댄서로 9살에 연기를 시작해 스턴트 배우로 커리어를 쌓았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2017)에서는 코르넬리우스 역할로 모션 캡처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힘을 상징하는 남성의 몸은 칭송받는데, 왜 동일한 여성의 몸은 칭송받지 못할까?″라는 의문을 가졌다고 전했다.
데빈 달튼은 ’문명특급’ MC 재재와의 만남에서 ″부담이 큰 역할이었지만,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디세우스 역을 위해 강도 높은 검술 훈련과 근육 단련을 병행했으며, ’전사’라는 캐릭터의 특성에 맞춰 연기 방향성을 잡았다.
그는 ″오디세우스는 전사이기 때문에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고, 행동에 주저함이 없다. 그는 부하들을 보호할 책무가 있다.
감정과 의도가 명확해 캐릭터의 움직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여성 액션’에 요구되던 우아함과 기품 대신, 날카롭고 강렬한 동작을 보여줬다.
137cm의 키로 인해 ″키가 작은 여성이 할 수 있는 역할은 한정적″이라는 편견을 들어왔지만, 데빈 달튼은 경계를 허물기 위해 노력해왔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데빈은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성실하고 재능있다″고 평가했다.
데빈 달튼은 ″영화에 다양한 유형의 사람이 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저는 남들과 조금 다른 체형을 가지고 있지만, 그 점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더 많은 기회를 얻었다. 여러분들도 남들과 다른 점이 있더라도, 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좋겠다.
본인을 바꾸려고 하거나 남에게 맞추려고 노력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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