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패션
룰루레몬이 ‘달리는 순간’을 그렸다…제프 맥페트리지와 만난 러닝웨어

팬앤스타
동성일보 신입 기자 영일 役 맡아 박해일·유해진과 호흡 "같은 정서나 느낌 주고 싶지 않아…늘 달라지려고 노력"배우 이민호가 영화 '암살자(들)' 개봉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이브미디어코프[더팩트|박지윤 기자] 어느덧 데뷔 20년 차가 된 배우 이민호에게 안주란 없다. 스타라는 자리에 기대지 않고 익숙한 선택을 반복하는 것을 경계하며 매번 자신이 해보지 않았던 영역으로 발걸음을 옮겨왔다.
그리고 그는 '암살자(들)'고 또 한 번 신선한 얼굴을 성공적으로 꺼냈다.이민호는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개봉을 앞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카페에서
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2025) 이후 약 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그는 "영화로 인사드리게 돼 의미가 있다.
관객들과 작품을 보고 얘기할 수 있어서 설렌다"고 말문을 열며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오늘(23일) 스크린에 걸리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리며 남겨진 기록과 오늘날까지 풀리지 않은 의문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영화 '덕혜옹주'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을 통해 인물과 사건을 섬세하게 탐색해 온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이민호는 동성일보 신입 기자 영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하이브미디어코프작품은 1974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일어난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바탕으로 공식적인 기록의 빈틈에 영화적 상상력을 채워 넣은 서스펜스 장르물이다.
그 시대를 직접 겪어보지 않았으나 대본을 받기 전에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해당 사건을 접했었던 만큼, 소재가 낯설기보다 흥미롭게 다가왔다는 이민호다."존재하지 않는 결론을 추적하는 인물들의 관점이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훅이 있는 소재를 재해석하는 게 새로웠고요.
대본을 봤을 때 철구(유해진 분)나 재환(박해일 분)이 진실을 파헤치지만 시대적 억압과 책임에 눌려 자유롭지 않은데 영일은 생동감을 줄 수 있는 역할인 것 같았어요. 그 시대에 변주를 줄 수 있는 지점도 있어서 흥미로웠고요."이민호가 맡은 영일은 동성일보 신입 기자이자 광복절 기념식 현장을 취재하던 중 영부인 저격 사건과 무고한 피해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한 뒤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인물이다.
그는 재벌집 막내아들인 만큼 안정된 삶이 보장된 환경에서 잘 자랐지만, 이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민주화 운동을 하게 됐고 좋은 어른인 재환을 만나 사회적 경험을 쌓고 성장하며 주체적인 길을 걸어가려고 한다."허 감독님과 영일은 활어 같은 느낌이라고 얘기를 했어요. 리허설 할 때 많은 움직임과 감정을 썼는데 좋아해 주셔서 모든 신을 설계할 때 계속 움직이고 에너지를 표출하려고 했어요.
영부인 저격 사건이 발생하는 국립극장이 첫 촬영이었는데 그때 온전한 경험을 했고 그 뒤로 매 순간 영일처럼 경험해 나가고 느끼는 걸 메인 감정선으로 생각했어요. 액션보다 리액션에 더 집중했고요.
제가 연기를 어떻게 해야겠다보다는 잘 느껴야겠다는 게 우선시 된 작품이죠."이민호는 "제가 연기한 영일은 그 시대에 변주를 줄 수 있는 지점이 있어서 흥미로웠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하이브미디어코프영일을 잘 표현하는 것만큼 이민호에게 중요한 또 한 가지가 있었다. 바로 유해진, 박해일 사이에서 튀지 않고 잘 녹아들면서 이들과 어우러지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촬영이 없는 날에도 현장을 찾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선배들과 교감하고 소통했다는 그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은 물론 앞으로 배우로서 걸어갈 길에 필요한 소중한 자양분까지 얻을 수 있었다."박해일 선배님은 고뇌하고 많은 짐을 짊어지고 가는 어른의 모습과 순간적으로 반짝이는 소년미가 다 있어요. 이 양면성이 매력적이었고 오디오로 전달됐을 때 이야기가 투명하게 보였어요.
유해진 선배님과는 마주치는 신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죠. 치열하게 날 것의 이야기를 함께 하면 좋은 에너지가 나올 것 같아요.
이번에 선배님들을 가까이서 보면서 좋은 사람과 더 많은 이야기를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좋은 연기를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2006년 데뷔한 이민호는 2009년 방송된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 역을 맡아 스타 반열에 올랐고, 이후 '상속자들' '푸른 바다의 전설' '더 킹: 영원의 군주' 등 로맨틱 코미디라는 큰 틀 안에 인어와 사랑에 빠지거나 대한제국의 황제가 되는 등 현실에 없을 법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로 대중과 만나왔다.그러던 중 그는 애플TV '파친코' 시리즈를 통해 불륜 연기에 도전했고, '전지적 독자 시점' '암살자(들)' 등 분량과 상관없이 지금껏 해보지 않은 결에 뛰어들며 끊임없이 새로운 얼굴을 꺼내고 있다. 이는 배우라는 길을 우직하게 걸어오며 나이를 먹어가는 과정에서 연기에 대한 태도도 자연스럽게 자유로워진 덕분이다."20대 때는 무언가를 느끼고 싶고 나름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영화를 선호해서 또래가 나오는 영화를 잘 안 봤어요.
그래서 저도 서른 넘어서 영화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요. 그래서 예전에는 드라마만 하니까 인기만 좇는 게 아니냐고 욕도 많이 먹었죠.
이제는 어느 정도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사회를 바라보는 저만의 정서와 관점이 생겨서 이야기가 우선시되는 작품을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이민호는 "'암살자(들)'은 알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라고 차별화된 매력을 짚었다. /㈜하이브미디어코프앞서 언급된 판타지와 로맨스 장르는 물론 '강남 1970'과 '파친코' 그리고 '암살자(들)'까지 시대극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꾸준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던 이민호다. 다시 말해 그는 데뷔 초부터 쌓아온 이미지에 갇히지 않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과감하게 새로운 역할에 도전해왔다.
작품의 규모나 분량보다 자신이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영역에 집중하며 매번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는 것."제 안에는 늘 신선하고 싶다는 욕망이 제일 커요. 그런 면에서 이번 작품을 통해 '못 봤던 느낌이다.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으면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 저는 끊임없이 연기하지만 같은 정서나 느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지 않거든요.
무언가가 늘 달라졌으면 좋겠어요."'암살자(들)'은 변요한과 노재원이 이끄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와 같은 날 스크린에 걸린다. 그리고 앞뒤로 '비광' '인턴' '부활남: 더 레드' 등도 개봉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추석 극장가 라인업이 형성됐다."저희는 알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에요.
한국은 불편할 수 있는 이야기나 관계적으로 불편해지는 지점을 좀 피하는 사회라고 생각하는데, 불편함을 꺼내서 진솔하게 각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게 건강한 사회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걸 즐기는 편이고요.
이건 역사의 한 사건이고 이를 보면서 각자만의 해석과 정서들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지점에서 특별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jiyoon-1031@tf.co.kr[연예부 | ssent@tf.co.kr]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