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보고타 '명예 외빈' 공식 지정...공연경제 효과 406억 기대

방탄소년단(BTS)이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첫 완전체 공연을 앞두고, 보고타시가 이들을 ’명예 외빈’으로 공식 지정하며 도시 전역에서 환영 분위기를 조성했다. 보고타시는 지난 9월 30일 ’법령 413호’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명예 외빈’(Huesped de Honor)으로 선정했다.

현지 언론 엘 우니베르살에 따르면, 이 같은 지정은 약 10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명예 외빈’은 정치, 공공 서비스, 예술, 스포츠, 과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 발전에 기여한 저명한 방문객에게 수여하는 영예로, 보고타 시장이 직접 지정한다. 카를로스 페르난도 갈란 보고타 시장은 방탄소년단의 방문이 도시에도 특별한 행사임을 강조하며, ″방탄소년단은 단순한 밴드 그 이상이다.

콘서트를 찾는 사람과 보고타를 방문하는 이들이 도시 자체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보고타시는 방탄소년단의 방문이 도시에도 특별한 행사라는 점을 인정하며 이들을 이곳의 ’명예 외빈’으로 맞이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보고타의 경제와 관광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타 관광청 산하 관광관측소는 관객들이 2~3일간 열리는 두 차례 공연을 위해 식음료, 숙박, 교통, 쇼핑, 기념품 등에 지출하는 금액이 990억 콜롬비아 페소(한화 약 406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공연 전후인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보고타행 항공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했으며, 국내선은 59.3%, 국제선은 39.5% 늘었다. 공연 티켓의 18.4%는 콜롬비아 외 국가에서 판매돼, 일반적인 콘서트의 해외 구매 비중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보고타시는 방탄소년단의 방문을 기념해 시청사와 토레 콜파트리아 등 주요 랜드마크를 보라색 조명으로 밝힐 예정이다. 공연이 열리는 2~3일에는 관객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노선을 추가로 운영하며, 콘서트 종료 시간에 맞춰 공연장 인근 역에서 주요 지역으로 향하는 8개 노선을 가동한다.

실제 이용 수요에 따라 배차도 조정할 계획이다. 콜롬비아 보고타는 방탄소년단 남미 투어의 시작점으로, 이들의 콜롬비아 완전체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 이후 방탄소년단은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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