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주병진, 36년 만에 재회...불화설 직접 부인

이경규와 주병진이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를 통해 36년 만에 방송에서 재회했다. 두 사람은 과거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콤비로 활동한 이후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여 방송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와 주병진은 서로 쌈을 싸서 먹여주며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경규는 ″이렇게 사랑받을 줄 몰랐다″고 말했고, 주병진은 ″방송 분량 안 나올까봐 그런다″며 농담을 건넸다.

두 사람은 과거 함께 방송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이경규는 ″1년 6개월 정도 콤비였는데 굉장히 오래한 줄 안다″고 밝혔고, 주병진은 ″’일밤’의 기억이 강하게 많이 남아 있다″며 ″자네가 싸가지가 없었기 때문에 강하게 남아 있다. 추억에 많이 남는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일단 맞고 시작하자″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그동안 연락하지 못한 점에 대해 ″나의 불찰이다.

내가 후배로서 먼저 연락했어야 하는데 내 성격이 좀 까칠하다 보니 먼저 연락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방송이 끝나고 주병진을 찾아간 적이 없다.

내가 나쁜 놈이라는 거″라고 인정하며, ″내가 안 간 게 아니고 못 간 거다. 프로그램을 같이 하다가 안 하게 되면 만남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36년 동안 연락하지 못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한다″며 ″내가 나쁜 놈이다. 선배님 욕 한번 해주세요″라고 용서를 구했다.

주병진은 ″자네가 나한테 한 번도 연락이 없었지만 그 미안한 마음에 이렇게 이야기하는 걸 안다″고 말했고, ″중간에 한 번 연락한 적 있다. 자기 분식집 오픈했을 때 와달라고 연락했다″며 이경규가 필요할 때 연락한 적은 있다고 언급했다.

주병진은 ″내가 굉장히 힘든 시간이 있었다. 그럼 문자라도 해야지.

힘내세요 선배님″이라며 이경규에게 서운했던 점을 밝혔다. 이어 ″내가 섭섭했던 거지.

그걸로 인해서 화가 나면 표현을 했을 거다. 해탈의 경지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그게 연락하기 너무 미안한 거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포지션을 취해야 하는지 조심스러운 거다.

이걸 표현하기도 그렇고 안 하기도 그렇고. 세월이 해결해주겠지 이런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주병진은 ″그걸 36년 동안 유지했지″라고 했고, 이경규는 ″뒤끝이 있으십니다. 내가 좀 더 싹싹하게 대해야 하는데 그런 성격이 못 된다″고 말했다.

주병진은 ″지금은 이해할 수 있다. 나이를 먹어가니까 따뜻하게 보듬을 수 있는 나이가 됐다.

추억으로 말하는 거다. 주변에 같이 활동하던 사람들이 자꾸 안 좋은 일이 터지면 안타깝다.

36년 만이라도 반갑게 대하면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주병진은 ″넌 아직도 빛나는 사람이다.

생명력이 넘친다. 함께 활동했던 사람들 중에 이렇게 빛나면서 장기간 활동하는 사람이 없다.

내가 자네를 초대한 이유도 그런 에너지를 봤기 때문″이라며 이경규를 칭찬했다. 이경규는 ″오늘 안 나왔으면 어쩔 뻔 했냐.

깜짝 놀랐다″며 선배의 칭찬에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두 사람은 오랜만에 방송에서 만나 과거의 티격태격 호흡을 되살리며 서로를 향한 농담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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