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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부 부장 박현숙 役으로 열연 "제 인생에서 모든 운을 다 쓴 2026년"배우 박보경이 최근 서울 영등포구 오투타워에서
와 만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박보경에게 2026년은 그야말로 '로또 1등'에 당첨된 것 같은 해다. 길었던 공백기를 지나 다시 연기를 시작한 그는 올해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으며 배우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오랜 기다림 끝에 자신만의 속도로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젖힌 박보경. 그가 앞으로 써 내려갈 배우 인생의 다음 페이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배우 박보경이 최근 서울 영등포구 오투타워에서
와 만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극본·연출 윤영빈) 공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박현숙 역을 맡는 그는 이날 작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작품은 위아래로 치이며 하루하루를 버티던 팀장 공은태(이준혁 분)가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사직서 대신 당첨금 13억을 품고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출근하는 K직장인 오피스 드라마다.
총 10부작으로 지난 13일 종영했다.박보경은 홍성 인터내셔널의 영업부 부장 박현숙 역으로 극을 이끌었다. 밑바닥에서부터 회사의 일선을 담당한 인물이다.
지금은 부장이 돼 홍성의 큰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완성시킬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이처럼 박보경은 직원의 성과를 인정하는 상사이자 위기 앞에서 책임을 감당하는 리더, 가족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엄마의 얼굴을 함께 담아냈다. 단단한 카리스마 속에 따뜻함을 녹여내며 현실에서 만나고 싶은 상사의 모습을 완성했다."댓글 중에 '우리 차장이 봐야 하는데'라는 반응이 기억에 남아요.(웃음) 감독님께서 박 부장은 일도 잘하지만 직원에게 경조사가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와 300만 원을 건네는 사람이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그 말을 듣자마자 어떤 사람인지 바로 이해가 되더라고요."박보경이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일을 잘하는 사람'의 모습이었다. 단순히 직급에서 나오는 권위가 아니라 능력과 태도로 주변의 존경을 얻는 인물을 그리고 싶었던 것이다.박보경은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에서 영업부 부장 박현숙 역으로 극을 이끌었다. /방송 화면 캡처"일을 하러 회사에 온 사람이잖아요.
정말 일을 잘하는 여성은 어떤 모습일지, 거기에 주변 사람들의 존경까지 받는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어요. 대사를 보면서 제가 배우는 것도 많았죠.
박 부장은 항상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 원칙보다 중요한 건 언제나 사람이었어요. 그런 점이 정말 멋있게 느껴졌어요."이에 박보경은 박현숙이 지닌 정적인 권위를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목소리를 높이거나 강한 행동을 보여주는 대신 절제된 눈빛과 태도로 인물의 무게감을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제가 목소리를 어떻게 낸다고 해서 권위가 생기는 건 아니잖아요. 주변 사람들이 그 사람을 그렇게 만들어주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칭찬할 때는 정확히 바라보고 잘못을 지적할 때는 다독이는 거죠. 할 말이 있을 때만 상대방을 명확하게 바라보라는 조언이 캐릭터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박현숙에게는 유능한 직장인이라는 모습 외에도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의 얼굴이 있었다.
실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박보경에게도 이 설정은 남다르게 다가왔다. 그는 "'워킹맘'이 힘든 건 맞지만 너무 힘들게만 그려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감독님이 '보경아, 오늘 촬영 나오기 전에 어땠어?'라고 물어보셨어요.
그런데 저희 아이들은 '엄마, 잘하고 와'라고 응원해 줬거든요. 감독님과 그 얘기 하면서 '워킹맘'을 너무 힘들게만 그려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나눴어요.
모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일을 잘하고 부하 직원들에게 존중까지 받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죠."이러한 마음에는 박보경이 직접 지나온 시간이 녹아 있었다. 박보경은 배우 진선규와 2010년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이후 임신 출산 육아로 인해 약 8년의 연기 공백기가 존재했다. 하지만 박보경은 "제가 엄마니까 아이를 키운 것뿐인데 그러다 보니 공백기가 생겼다"고 담담하게 돌아봤다."현장에서 '지방 촬영을 가야 하는데 괜찮으시겠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사실 배우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잖아요. 그때 아이들을 핑계 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현장에서 더 잘하고 싶었죠."그렇게 다시 연기를 시작하면서 박보경은 자신조차 미처 알지 못했던 마음을 발견했다. 그는 "오디션을 보고 집에 돌아와서 남편한테 엄청 얘기를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박보경은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방송 화면 캡처"남편이 '우리 여보 신났네'라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서야 '내가 이걸 정말 하고 싶었구나' 싶었어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한 번도 그런 감정을 티 낸 적이 없었거든요.
남편이 미안해질까 봐 그랬고 저 스스로 우울해질까 봐 그런 감정 자체를 느끼지 않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정말 신나고 좋아했나 봐요.(웃음)"이러한 공백기를 거치며 연기를 대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그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20~30대에는 오디션에서 떨어지면 아등바등하고 두려워했다. 그런데 지금은 작품도 인연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떨어지면 '내 작품이 아니었나 보다' 하고 보내줄 줄 알게 됐다"고 전했다."저처럼 공백기를 가진 친구들에게 제가 어떤 아이콘이 됐다는 거예요.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까 앞으로의 행보가 정말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까지는 제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채 주어진 일을 해왔거든요. 그런데 누군가에게 희망 아닌 희망을 주고 있다고 하니까 정말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렇게 차근차근 쌓아온 시간은 올해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박보경은 지난 7월 열린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디 두아'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까지 연이어 선보이면서 배우로서 전성기가 시작됐다."제 인생에서 모든 운을 다 쓴 것 같아요.
꿈꾸지도 않았던 일들이 자꾸 일어나거든요. 상을 받고 강말금 선배가 '보경아, 큰 문이 열릴 건데 그 문이 무거울 거야.
그런데 그 문을 열어보면 굉장히 넓은 세상과 사람들이 있어. 그 문을 열어'라고 해주셨어요.
그 문이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인 것 같아요. 작품을 잘 봤다고 이야기해 주실 때마다 좋은 작품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그렇기에 박보경에게 2026년은 '로또 1등'과 비슷한 행운이란다.
그는 "저는 제목을 따라가는 배우인 것 같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라운드 인터뷰도 해보고 제 인생에서 지금이 로또 같은 순간이다"라고 얘기했다."김혜자 선생님이 어린 배우들에게 이야기해 주시는 영상을 봤어요. '여기 앉아 있기까지 얼마나 힘든지 나는 알지'라는 말이 정말 큰 위로가 되더라고요.
그분이 살아오신 삶이 건강하고 쌓아온 필모그래피가 있기 때문에 그 말에도 힘이 생기는 거잖아요. 저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그런 힘을 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subin7134@tf.co.kr[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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