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귀여운데… 맨손으로 만지면 발진 부르는 노란 꽃의 정체
애기똥풀 자료사진. / 위키푸디
애기똥풀 자료사진. / 위키푸디

여름철 산책로와 계곡, 하천 둔치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야생식물을 손으로 만지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길가에 핀 꽃은 대수롭지 않게 보이지만, 일부 식물은 줄기나 잎을 꺾는 순간 피부 자극을 일으키는 즙을 낸다.

그중 애기똥풀은 공터와 산책길에서 자주 보이는 친숙한 노란 꽃이다. 이름이 익숙하고 예부터 약초로도 불렸지만, 맨손으로 꺾거나 만지면 노란 즙이 피부와 눈을 자극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흔한 들꽃이지만…“맨손 접촉은 피하세요”

애기똥풀 자료사진. / 위키푸디
애기똥풀 자료사진. / 위키푸디

애기똥풀은 공터, 산책로, 밭 가장자리, 하천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꽃이 작고 색이 선명해 아이가 꺾어 들고 오기 쉽고, 반려견 산책 중 코나 입이 닿는 일도 생긴다.

그러나 길가에서 자주 보인다고 해서 손으로 만져도 되는 풀은 아니다. 애기똥풀은 줄기나 잎이 꺾이면 노란 즙이 배어 나오는데, 이 즙이 손에 묻은 뒤 얼굴이나 눈가로 옮겨질 수 있다. 따라서 야외에서 예쁘다는 생각만으로 꺾거나 만지는 행동은 피하는 편이 안전하다.

노란 즙에 닿은 뒤 발진·따가움

애기똥풀 자료사진. / 위키푸디
애기똥풀 자료사진. / 위키푸디

애기똥풀의 노란 즙은 피부가 약한 사람에게 가려움, 따가움, 붉은 발진을 일으킬 수 있다. 처음에는 별다른 느낌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손등이나 손가락 사이가 붉어지는 일도 있다.

또한 손에 남은 즙이 눈가로 옮겨지면 눈물이 나거나 따갑고 충혈될 수 있다. 줄기나 잎을 꺾는 동안 식물의 즙이나 미세한 입자가 코와 목을 자극하면 기침, 콧물, 재채기 같은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평소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풀숲에서 식물을 얼굴 가까이 대지 않는 편이 좋다.

야외에서 식물을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간식을 집어 먹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꽃을 꺾은 뒤 손을 씻지 않은 채 얼굴을 만지는 습관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약초로 불렸지만…직접 바르거나 먹으면 위험

애기똥풀은 예부터 약초 이름으로도 불렸지만, 일반인이 직접 따서 차로 마시거나 피부에 바르는 방식은 삼가야 한다. 민간요법으로 전해지는 말만 믿고 즙을 사마귀나 상처 부위에 바르면 오히려 피부가 더 붉어지거나 쓰릴 수 있다.

애기똥풀 자료사진. / 위키푸디
애기똥풀 자료사진. / 위키푸디

특히 아이는 꽃을 장난감처럼 꺾어 들기 쉽고, 반려견은 냄새를 맡다가 줄기를 물어뜯을 수 있다. 보호자는 산책 중 노란 꽃이 보이면 아이가 손으로 꺾지 않게 하고, 반려견도 풀숲에 오래 머물지 않게 살피는 편이 낫다.

노란 즙이 묻었다면 이렇게 대처하세요

애기똥풀을 만진 뒤 손에 노란 즙이 묻었다면 흐르는 물과 비누로 오래 씻어야 한다. 손톱 밑에도 즙이 남을 수 있으므로 손톱 주변까지 꼼꼼히 닦는 편이 좋다.

애기똥풀 자료사진. / 위키푸디
애기똥풀 자료사진. / 위키푸디

눈에 들어갔다면 깨끗한 물로 오래 씻어내고, 따가움이나 시야 흐림이 남으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발진이 넓게 퍼지거나 기침, 숨참, 전신 두드러기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애기똥풀은 멀리서 보면 산책길을 밝히는 작은 노란 꽃처럼 보인다. 그러나 손으로 꺾고 문지르는 순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길가의 노란 꽃은 사진으로만 남기고, 손대지 않는 습관이 사고를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핫 뉴스

뉴스 view